2016. 1. 2. 13:52ㆍ캄보디아 개요
캄보디아 쌀 산업의 현재와 미래
-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가능성 있는 캄보디아 쌀 -
- 도정시설과 재원 부족, 낮은 생산성은 당면 해결과제 -
□ 캄보디아 쌀 시장 개황
○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약 70%가 농업에 종사할 만큼 1차 산업 중에서도 농업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농업은 GDP의 약 26%를 차지함.
- 전체 농업 종사자 중 약 64%가 쌀 생산에 종사하고 있음.
- 하지만 캄보디아는 전통적으로 식품 수입국가의 이미지가 커서 투자자들이 쌀 산업에 투자하는 규모가 크지 않음.
○ 2014년 11월 20일, 프놈펜에서 열린 세계 쌀 대회에서 캄보디아산 향미(Jasmine Rice/ Fragrant Rice)가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쌀로 선정됨.
- 캄보디아의 향미는 고급 쌀이라 인식되는 캘리포니아산 Rose Rice와는 다른 향미를 인정받아 인기가 높음.
○ 캄보디아의 쌀(HS Code 1006) 주요 수출 국가는 말레이시아,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중국, 영국 등이 있음.
- 2013년 캄보디아의 대말레이시아 쌀 수출은 전년대비 약 112.7% 증가한 약 4620만 달러를 기록했고, 반면 수입은 약 62.4% 감소한 약 600만 달러를 기록함.
- 2013년 캄보디아 쌀 수출량은 약 38만 톤으로 전년대비 약 87% 증가함.
- 2015년 11월까지 캄보디아 쌀 수출량은 약 45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약 18% 증가함.
○ 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2014년 수출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 이는 캄보디아 내 도정시설의 부족과 도정업자들의 도정 벼 수매를 위한 재원조달의 어려움이 원인으로 판단됨.
- 도정업자들 대부분의 재원 조달은 사금융을 통해 이뤄지며, 도정업이 채무불이행의 리스크가 높다 판단돼 대출이 쉽지 않음.
- 이에 대부분의 캄보디아 쌀은 도정되지 않은 상태로 비공식적인 채널로 베트남, 태국 등으로 밀수되고 있음.
(단위: 톤)
자료원: Oryza Cambodia
○ 캄보디아와 중국 간 위생검역(SPS) 프로토콜을 개발해 보다 많은 캄보디아 농산물이 수출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국은 유럽연합에 이어 캄보디아 쌀의 핵심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됨.
○ 2015년 2월, 쌀 도정업체이면서 수출업체인 캄보디아의 QC Rice사는 중국의 Rizhao Rui Energy Trading사와 쌀과 농기계의 무역을 성사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함.
- 이 중국 업체는 연간 약 25만 톤의 쌀을, 캄보디아 업체는 연간 약 4억 달러의 농기계를 각각 수입하기로 했음.
○ 2015년 캄보디아의 대중국 쌀 수출 쿼터는 10만 톤으로, 캄보디아 정부는 장기적으로 이 쿼터를 두 배로 늘리길 희망하지만 일단 2016년에는 10만 톤 쿼터 연장에 합의함.
- 캄보디아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014년 약 75%, 2015년 약 88% 성장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냄.
- 중국의 캄보디아산 쌀 수입 증가세의 원인은 캄보디아산 쌀의 우수한 품질뿐만 아니라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 때문이기도 함.
○ 중국으로의 쌀 수출 증가세로 미루어보아, 향후 캄보디아의 대중국 쌀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캄보디아가 유럽연합의 특혜관세(Everything But Arms; EBA) 수혜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영구적인 특혜는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
- 이에 반해, 중국으로의 수출량 증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캄보디아 쌀 수출의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보다 고급스러운 유기농 쌀로 변모하고 있음. 쌀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현재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목인 저렴한 쌀 생산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음.
- 도정기계 투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캄보디아 도정공장협회 측은 "2015년 쌀 수출 목표 달성 여부는 생산되는 쌀의 품질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힘.
- 뿐만 아니라 고급 품질의 쌀은 생산자, 수출업자 모두에게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음.
캄보디아 쌀 수출 상위 5개국(2013년~2015년 11월)
자료원: Oryza Cambodia
○ 캄보디아의 쌀 산업은 재배 경작지의 규모 문제와 생산성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쌀 단위면적당 평균생산량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음.
○ 캄보디아에는 100여 개의 도정공장이 있지만 대개 태국이나 베트남 등 인근 국가의 벼 수매업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도정용 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
- 물류비용과 부족한 인프라 시설 등으로 인한 높은 제반 비용이 문제가 됨.
- 또한 수출용 벼를 저장할 자본이 부족해 벼가 인근 국가로 유출되고 있으며, 농민들은 수확시기 동안 금융이자의 급증 현상을 겪음.
- 세계은행은 캄보디아는 도정시설 부족으로 영농기술이 낙후하고, 상대적으로 운송비용이 높기 때문에 2015년 쌀 수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음.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도정공장
자료원: 구글 이미지
○ 캄보디아 중소기업협회(SMIA)는 자국 내 도정업자들이 벼 수확기를 맞아 벼 수매자금으로 최대 총 7억2000만 달러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발표함.
- 상업은행과 제2금융들은 현행 8억 달러선의 농업 대출도 10억 달러선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함.
- 일반적인 규모의 캄보디아 도정공장은 시간당 2~6톤을 도정할 수 있어 공장당 5~7만 달러의 벼 수매자금이 필요함.
○ 상업화를 위해선 캄보디아가 도정시설 등과 같은 설비 투자에도 재무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며, 농지의 토지소유권과 정부의 기술개발 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캄보디아 농업 전문가 측은 정부가 농업 현안 중 도정 및 관개 등 농업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함.
○ 캄보디아 연간 쌀 수출액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도정 쌀의 수출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음. 이를 통해 캄보디아 내 건조저장시설 및 도정시설의 지역별 부재 또는 부족을 확인할 수 있음.
- 캄보디아 농업전문가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측도 캄보디아의 도정 쌀을 포함한 쌀 수출의 증대와 쌀 시장 발전을 위해서 도정시설 등과 같은 설비 측면의 문제를 큰 과제로 지적함.
○ 캄보디아 농림수산부는 2014년, 2015년 쌀 생산 100만 톤 목표 달성을 위해선 현대화된 도정기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힘.
- 이에 한국 기업들은 도정 산업으로의 진출과 투자뿐만 아니라 도정관련 기계 등의 수출 또한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 쌀 도정업은 캄보디아 정부의 숙원 사업인 만큼 한국인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이며, 수익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됨.
○ 쌀 수출국기구 구성 주도 및 인허가, 법률 및 세제지원 정책 등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적인 농업 근대화 의지를 보임. 그러나 자금 부족이 농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개혁의지로 미루어보아,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쌀 시장에 자금을 지원한다면 훗날 이익을 남길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짐작
○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MAFF)는 2015년 11월 ASEAN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 형성을 주장함.
- 이를 통해 농업 종사자들이 국제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해 합리적 시장가격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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