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4일 오전 08:02

2012. 2. 24. 08:16자유 게시판

오늘도 아내는 출근준비 하느라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부터 일어나 부지런을 떤다.
아직 직장일에 적응이 안돼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파스부터 찿는다.
여봉아~ 나 허리 아파, 여봉아~ 나 어깨 아파. 하며 일끝내고 늦게 들어온 서방님에게 애교 아닌 투정을 한다.
아내가 직장에 다니고 나서 아이들도 이제는 아빠 보기를 개천에 널린 굴러 너부러진 돌보듯 쳐다본다.
아빠가 아침에 잠을 깨우려해도, 세수목욕 시키려 해도, 밥을 먹이려 해도, 어린이집 등교시키려 해도 아빠는 안된단다.
꼭 엄마가 다 해 줘야 한단다. 이제야 느낀다. 아무리 자식 새끼 잘 키워나도 소용 없다는것을.....
아빠가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이때껏 올망똘망하게 키워났더니 이제는 지들 안전에 아빠는 없다.
그래도 어쩌랴 / 내 핏줄 이은 내새끼들인걸/
아내의 출근길에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줘야겠지..
여봉아~ 사랑해
언제나 건강하게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기를 바래.
그리고 서방님이 자기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뽀뽀뽀... 뽀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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