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찾아가는 산부인과’…열 받는 동네의원

2008. 6. 7. 09:43자유 게시판

경남도 ‘찾아가는 산부인과’…열 받는 동네의원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6.06 09:1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경상남도는 산부인과가 없어 시까지 나와야 하는 임산부들을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사업을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경남도가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병·의원이 없거나 드문 지역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진이 정해진 날짜에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등 의료기기를 갖춘 특수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서비스다.

진료에 드는 50만원 가량의 진료비는 도에서 전액 부담하는데 임산부가 원할 경우 협약을 맺은 경상대병원등에서 분만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경남도의사회는 동네 병의원들의 수익성저하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의사회 관계자는 "의사도 남아도는 형편에 출장검진까지 하면 개원의들은 죽으라는거냐"며 "도내 진주같은 곳의 병원은 수익성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10개군 지역을 담당하는 의료진은 6명정도로 의료기관으로 보기엔 질이 낮다"는 것.

특히 경남도 의사회가 주장하는 것은 "도 당국이 대학병원등에 임산부를 주선해 주는 것은 분명히 환자유인행위에 해당된다"며 "현재 경남도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다음 주중에 도청관계자와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의료법등에 저촉되는지 검토해 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