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친구야

2009. 9. 11. 20:18좋은글.이야기

잠 못드는 밤에............



있잖아..친구야


앞에 놓인 세상이
아무리 힘겨운 길이더라도
난 너와 두려운 미래를 함께 걸어 갔으면 해
우리 둘이 함께이면 세상 어떤 것도
무서울 게 없을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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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힘이 부치면
내 한쪽 어깨를 빌려 줄테니
언제든 기대도 좋아
슬픔이 찾아오면 내 등을 빌려줄게


언제든 얼굴을 묻고
맘껏 눈물을 흘리렴
대신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 보지는 말자
이제 우리에겐
내일만이 의미있을 뿐이지 않니


가끔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을거야
가는 길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을거야
그땐 내게 말을 하렴 너가 뒤처지면
내가 언제까지고 기다려줄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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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면 부지런히 따라가줄께
발걸음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피곤해지면
나를 베개삼아 잠시 쉬어도 괜찮아


하지만 내게
너무 의지하려고 만은 하지마
곁에서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줄 수는 있지만
너의 삶을 내가 대신 해줄 수는 없잖어


너의 꿈을 소중하게는 생각하지만
내가 대신 이루어줄 수는 없는거야
나는 너에게 그저 좋은 친구일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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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기대를 걸지말고
자신에게 전부를 걸어
그리곤 최선을 다해 우린 지금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아주 먼 길을 떠나는거야


우리 삶에
연습이 없다는건 너도 잘 알지
한번 가면 그 뿐이야
지금 이 순간도 포기해서는 안돼


후회는 더더욱 안되고
마지막에 함께 웃는 우리가 되는거야
친구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임을
이젠 알아주었으면 해


  


이름없는 백성에게나 가능한 소견 탓이었으리라
사랑과 아픔은 끊을 수 없는 동반자인 법인데
아픔은 쏙 빼고 추억이란 이름으로만 가두었다
꼼짝없이 못물에 갇혀 지내는 동안 
썩어 문드러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
가슴은 다 타버리고 촉수만 무성해진 내 사랑아
아주 썩어버리기 전에 갇힌 못물 둑 열어두면
손잡아주던 그 강가, 바람에 실리고 구름에 실려 
저리 안녕이란 인사조차 없이 사라져갈 사랑
가을은 
갇힌 사랑과 썩어가는 아픔
풀어헤쳐 놓아 좋은 계절이다 
-까치.김정선 詩 "가을은"에서-

 


늘 누구에게나 
그리움으로 까지 까치세상에 둥지를 트실거죠!!! 시린꽃맑은이슬까치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