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관, 교민회 명의 도용 사기실태 및 대처요령

2011. 11. 28. 19:41국제결혼 및 대사관 공지사항

우리 공관, 교민회 명의 도용 사기실태 및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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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태

최근 해외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재외공관장, 교민회장 등의 명의를 도용한 금융사기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의 도용 국제사기는 지난 1년간 (2010.9-2011.9간) 공식 확인된 것만 7개국에서 11건이 발행하였으며, 신고를 기피하는 사기범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제 발생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건 대부분이 공관장 등이 출장 중 지갑을 분실하거나 사고를 당했다면서 교민 및 현지공관 등에 송금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는 것으로, 이메일에는 주요 이산의 소속, 직함, 연락처는 물론, 사진과 태극문양(공관원 명의 도용시)까지 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송금 수단으로는 송금 승인번호만 알면 누구나 송금한 돈을 수령할 수 있는 ‘웨스턴 유니언’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2. 문제점

이러한 범죄는 영문 이메일 내용 및 송금방식 등으로 볼 때 전형적인 나이지리아 금융사기조직의 수법으로 판단되며, 지난 5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상사원 명의 도용 이메일의 발송처도 나이지리아로 확인되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나이지리아 범죄조직들이 무작위로 사기메일을 발송하였던 반면, 최근의 조직들은 유력인사의 메일을 해킹한 후 그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자행하는 등 더욱 지능화된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상호 부조의식이 강한 우리 교민사회의 특성을 이용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유사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나이지리아 금융사기조직 -  

ㅇ 나이지리아, 가나, 베넹 등 서아프리카인들로 구성되며, 1970-80년대경 나이지리아 범죄조직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사기 조직으로 통칭

ㅇ 유창한 영어를 바탕으로 전세계 금융사기를 주도(나이지리아는 1861-1960년간 영군의 식민지배를 받았으며 공용어로 영어 사용)

ㅇ 선불사기(유간상속, 비자금, 광물투자 등 명목으로 선수금 요구) 및 블랙머니 사기(화학 약품 처리로 먹지가 화폐로 전화되는 것을 보여준 후 투자금, 보관료 명목으로 돈 갈취) 등 자행 

3. 대처 요령 

ㅇ 일단 송금한 후라면 이를 되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메일을 수신하였을 때에는 반드시 전화로 본인과 통화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ㅇ 명의를 도용한 사기메일임이 확인되면 소속 공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접수한 공관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트위터 등 전파력이 강한 수단을 통해 사기메일이 발송되었음을 교민들에게 신속히 알림으로써 추가 피해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ㅇ 교민회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올리지 않도록 하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인들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도 정보 공개범위를 조정함으로써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합니다.

ㅇ 사기조직들은 해킹 사전작업으로 명의를 도용하고자 하는 인사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하는 바,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을 수신한 경우, 열지 말고 바로 삭제하며 비밀번호도 수시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 나이지리아 등 해당국 정보도 사기조직을 추적하고는 있으나 사회 전반에 반연한 부정부패와 열악한 사법시스템 등으로 실질적으로 성과는 미미한 설정입니다. 따라서 사기범죄는 예방이 최선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