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중심 '껀달'

2012. 8. 30. 11:26캄보디아 개요

 

캄보디아의 중심 '껀달'
 
 서울특별시가 경기도에 싸여 있듯이 껀달주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감싸고 있습니다. '껀달' 은 '중앙' 이라는 뜻이며 프놈펜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 꼭 거쳐야 하는 지역입니다.
 
 


 껀달주는 캄보디아 전체 국토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수도 프놈펜을 감싸고 있는 껀달주의 면적은 3,568㎢ 으로 작은 편에 속하지만 인구는 1,280,871명으로 전체인구(약1400만)의 9%를 차지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껀달주의 주청사 소재지는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11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소도시 따크마으(직역 : 검은 할아버지)다. 껀달주는 11개 군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주지사는 H.E 춘 시룬이다.
 
 껀달주는 북쪽으로 껌뽕츠낭과 껌뽕짬, 동쪽으로 쁘레이 웽, 서쪽으로 껌뽕스쁘, 따께오, 남쪽으로 베트남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껀달주의 지형은 대부분 열대 평지이며 쌀 농사를 비롯한 농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껀달주의 평균 고도는 10m 가 되지 않는 저지이며 메콩강과 바삭강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다. 껀달 주는 연간 따뜻하고 습한 열대기후를 유지한다. 풍부한 강수량과 두 강의 수원에 의해 다양한 작물의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프놈펜주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껀달주는 프놈펜시의 경제적 벨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캄보디아 경제와 무역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봉제분야를 보면, 대다수의 공장이 이 껀달주에 위치해 있다. 봉제분야에 고용된 근로자들은 총 50만여명에 이르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월 급여는 약 3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껀달주에서는 팜유, 쌀, 후추 등 기타 농산품이 세계시장에서 점차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껀달주 주청사 소재지 따크마오는 프놈펜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훈센 총리 관저가 위치한 도시이다. 이곳은 수 세대동안 살아온 중국계 캄보디아인들이 많이 있으며 최근 프놈펜시가 확장되면서 따크마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껀달 주에는 우동, 꺼닷섬, 끼은스와이 등 몇몇 관광지가 있지만 대부분 현지 관광지들로 붐빈다. 껀달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우동이다. 우동은 한 때 캄보디아의 수도이기도 했던 지역으로 지금은 작은 야산 위에 지어진 사원과 불교센터, 유원지등이 남아있다. 이곳은 프놈펜에서 차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가기 딱 좋은 곳이다.
 
 꺼닷섬은 메콩강 중앙에 자리잡은 섬으로, 이 곳은 수공예품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실크 제품을 중심으로 한 캄보디아산 수공예품을 만드는 가족들이 모여살고 있다. 보트 투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 이 지역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는 메콩강변에 거주하고 있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실크 제품의 제조 과정을 견학해 볼 수 있기도 하다.
 
 
껀달주, 그 이름처럼 캄보디아의 '중심'을 잡아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