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지상낙원 '시하누크빌'

2012. 8. 30. 11:21캄보디아 개요

 

캄보디아의 지상낙원 '시하누크빌'
 
 

 
잔잔한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가 있는 그곳! 파라솔 아래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휴양객들로 가득한 캄보디아의 지상낙원 시하누크빌, 국내 유일한 국제 항구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까지 선정된 시하누크빌의 미래 신호등은 새파란 청록색입니다.
 
 
시하누크빌은 캄보디아 남쪽 태국만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 휴양 도시이다. 수도 프놈펜에서 23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4번국도로 연결되어 있다. 시하누크빌 주의 면적은 868㎢이고 인구는 199,902명(2008년 기준)이다. 크메르족이 주를 이루지만 항구도시와 관광지의 특성 상 베트남인 중국인, 짬족, 태국인, 프랑스, 영국인, 한국인, 미국인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시하누크빌 주는 3개 구와 22개 면(코뮌)으로 나뉘어진다. 주지사는 H.E 스봉 사랏 이다.
 
시하누크빌에는 두 개의 이름이 있는데 정식명칭은 시하누크빌(Sihanoukville) 이지만 캄보디아인들 사이에서는 '껌뽕싸옴'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시하누크빌은 1950년대까지 무성한 정글에 파묻힌 해안이었지만 1964년 프랑스-캄보디아 합작 건설회사가 항구로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의 이름을 따서 '시하누크빌'이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시하누크빌'은 '시하누크의 도시'라는 뜻이다. 캄보디아에서 시하누크 국왕은 '국부(國父)'로 칭송되며 1953년 프랑스로부터 자주독립을 이룬 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시하누크빌 시내 중심가에서 남쪽 해변으로 내려가는 로타리에 거대한 두 마리의 황금 사자상(Golden Lions)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자상은 시하누크빌의 대표적인 이정표이자 이 지역의 상징물이다. 이 사자상은 시하누크 국왕 자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시하누크'라는 이름은 뜻은 캄보디아어 고어로 '사자의 턱'이라는 뜻이다. 반면 캄보디아인들 사이에서 불리는 '껌뽕 싸옴'은 '유쾌한 항구'라는 뜻이다.
 
 

 
시하누크빌에는 캄보디아 경제를 책임지는 국제항이 자리잡고 있다. 시하누크빌 자치항(PAS)라 불리는 이곳은 캄보디아 유일의 국제항이자 심해항이다. 이 곳을 기점으로 캄보디아의 수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는 급유항과 콘테이너 터미널 시설이 있다. 시하누크빌에서는 어업, 양식업, 농업, 광업, 봉제 등의 산업이 발달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산 맥주인 '앙코르비어'의 공장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시하누크빌 앞바다에서는 석유 탐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2012년 쉐브론사에서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시하누크빌의 관광 및 각종 산업 투자 기회를 물색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진출이 기대되며 외국자본이 계속해서 몰려들 것이다.
 
해마다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시하누크빌 해변을 찾고 있다. 시하누크빌 해변은 언제나 한가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쫄츠남, 프춤번, 설날과 같은 명절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사전에 숙박시설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할 정도이며, 지난 신년 바다축제(1월1일) 때는 5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시하누크빌 해변은 주변 태국의 파타야나 푸켓 등의 해변에 비해 훨씬 더 편안하고 조용한 안락한 휴양지 형태를 틔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호텔과 관광인프라가 급속도로 지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중순에 지어진 시하누크빌-꺼뿌어섬(뱀섬) 연육교를 예로 들 수 있다.
 
 

 
시하누크빌에 유명한 해변으로는 오츠띠얼 해변, 하와이해변, 인디펜던스해변, 소카해변, 세렌디피티해변, 오뜨레 해변 등이 있다. 시하누크빌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오츠띠얼 해변이며 이곳에는 야자수 아래 4km 정도 길게 늘어선 백사장이 일품이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비치파라솔이 수 백 개정도 있고 이곳에서 맥주 한 잔 하거나 코코넛 한 통 빨대로 빨아 마시며 피로를 풀 수 있다. 비치파라솔에 누워 있으면 가재, 한치구이, 두리안등 과일, 삶은 게를 파는 행상들이 찾아온다.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니 한 가지 씩 맛보는 재미도 있다.
 
오츠띠얼 해변 북서쪽의 세렌디비티 비치는 비교적 유럽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두 해변의 경계는 불분명 하지만 제공되는 메뉴나, 비치파라솔의 모양새로 구분할 수 있다. 세렌디피티 비치에는 멋진 노천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줄지어 있으며 저녁이 되면 $3 짜리 바비큐, $2 짜리 싸구려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쿠버 다이빙, 섬 투어 등 각종 레저 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소카비치, 인디펜던스 비치에는 고급호텔(소카호텔, 인디펜던스호텔)이 사유한 해변이므로 중상류층의 캄보디아 외국인 관광객주로 찾는다. 이곳은 잡상인이 없어 오츠띠얼 해변보다 훨씬 더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카와 인디펜던스 호텔은 한국 휴양지 호텔 가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소카 호텔은 중국인, 캄보디아인 성향, 인디펜던스호텔은 유럽인 성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디펜던스 호텔 객실(4층 이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앞바다의 풍경이 정말 대단하다. 인디펜던스 호텔 주변에서는 야생 원숭이들에게 과자를 주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반면 빅토리 비치는 배낭여행객 들에게 적합한 숙소와 바가 위치한 웨더스테이션힐(The Hill) 주변으로 여행자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빅토리 비치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굉장히 아름답다.
 
시하누크빌 관광에서 섬 관광도 빼 먹을 수 없다. 그러나 아직 숙박시설을 갖춘 섬이 그다지 많지 않아 대부분 일일 투어 형태로 마련되어 있다. 오츠띠얼, 세렌디피티 해변의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에서 꼬르쎄이(대나무 섬), 꺼 뿌어(뱀 섬) 등을 관광하는 보트투어를 연결해주고 있으며, 꼬롱, 꼬롱 쌈름등의 섬으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외국인 매니아층이 있다. 한국인들은 시하누크빌에서 배를 한 대 대절해 다금바리 낚시를 즐기며 회떠먹는 재미를 즐긴다.
 
프놈펜에서 찾아가기 위해서 많은 교통편이 있다. 자가용으로 갈 때는 4번국도를 타면 되는데 4번 국도에는 프놈펜과 시하누크빌을 오가는 화물 트럭들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니니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사고 다발지역이다. 얼마 전 시엠립-시하누크빌 노선이 개항했다. 이로써 앙코르와트에 국한된 캄보디아 관광이 다양화되고 관광객들의 캄보디아 체류기간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버스 노선 또한 시간대별로 운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4~$6 사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