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오토바이 헬멧 수요급증

2009. 7. 21. 01:30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캄보디아, 오토바이 헬멧 수요급증
새 교통법에서 미착용시 벌금 부과
 
주간무역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오토바이 헬멧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월 발효된 새 교통법은 헬멧을 쓰지 않는 운전자에 대해 3000리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훈센 총리는 내무부 내 연설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자뿐만 아니라 승객도 의무적으로 헬멧을 착용하도록 법안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내 오토바이 헬멧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도 캄보디아에서는 오토바이 등록대수가 급증하면서 헬멧 수요가 계속 증가세를 보여왔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캄보디아 오토바이 헬멧 수입은 연평균 58%씩 늘었다.

핸디캡 캄보이다(Handicap Cambodia)의 가장 최근 데이터인 2009년 2월 통계에 의하면 과거 11%에 불과했던 헬멧 착용률이 85%로 증가했다.

캄보디아는 헬멧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다 최근 한 업체가 베트남에서 이전받은 기술로 헬멧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헬멧수요가 비교적 적었던 과거에는 주로 베트남, 태국, 대만 등에서 헬멧을 수입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시장을 독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TRA 프놈펜 KB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지 수입업체들은 한국산 헬멧의 가격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품질에 고가인 한국산 헬멧의 경우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수출할 경우 보급 및 저가형 헬멧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놈펜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