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업 투자 가이드 북 2

2013. 11. 26. 14:37캄보디아 개요

캄보디아 농업 투자 가이드 북

 

캄보디아 농업진출 유망분야 | 2장

 

2.1 캄보디아 농업 개관

 

1. 투자 환경

 

캄보디아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다. 전체 국토면적은 181,035㎢, 인구 1,452만명(2011년)으로, 한반도의 약 80%, 남한의 약 1.8배이며 이중
20% 정도가 경작지이다. 내전 이전에는 세계 3위의 쌀 수출 국가이기도 한 캄보디아는 크메르루즈의 정권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1990년
대가 되어서야 다시금 쌀 자급자족을 달성하였다. 그 후 꾸준한 농업발전으로 이제는 자급자족을 하고도 쌀 300만 톤 가량을 초과 생산하고 있다.


2010년 8월 17일 발표한 ‘쌀생산 및 수출 증진’정책에 따라 2015년까지 벼 1,000만톤 생산, 400만톤 초과 생산과 쌀 수출 100만톤 달성을 목
표로 쌀생산과 수확 후 가공을 위한 도정설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국내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직접투자에 대하여 토지소유를 제외
하면 내국인과 차별이 없으며 많은 분야에서 자유로운 투자가 허용되고 있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를 통
해 신규투자의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며 CDC의 승인을 얻은 사업에 대해서는 과세혜택과 원자재 및 생산설비의 수입관세 면제, 이윤 송금의 자유
화를 명시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자국의 화폐인 리엘화가 있으나 미국 달러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국가이다. 또 외국 투자자는 투자와 관련된 제반 재무적인 의무
사항을 준수하면 수입대금 지급, 원리금 상환, 로열티 및 관리자 경비 지급, 이익금의 송금,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투자 자금의 송금 등에 관해서
아무런 제약 없이 외국으로의 송금이 가능하다.

 

2. 기상조건


캄보디아는 지진이나 태풍으로 인한 자연 재해는 거의 없는 나라이다.
기후는 열대 몬순기후로 우기와 건기가 분명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그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 지고 있다. 11월부터 4월 까지는 건기
에 해당하며 5월부터 10월 까지는 우기에 해당한다. 우기에 연간 강수량의 80% 이상이 내려 홍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연평균 강우량은 중부평야
지대는 1,400mm 이고, 산악지대와 해안지역은 3,800mm에 달한다. 연평균 기온은 28℃이며 12월과 1월이 가장 서늘한 기온이고 3월과 4월이 가
장 더우며 37℃에 달하기도 한다. 연간 온도범위는 21℃~35℃이다. 상대습도는 연간 60~80%이다.

 

캄보디아는 북위 10~15°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낮이 매우 긴 지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 일장이 가장 긴 때는 6월 21일
로 13.2시간이고, 일장이 가장 짧은 때는 12월 21일로 1시간 40분이 짧은 11.5시간이다. 이러한 일장의 차이는 작물의 개화 및 결실에 많은 영
향을 준다.

일부의 투자자들이 과거 한국의 다수확 통일벼를 생각하고 캄보디아에 진출하여 재배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보았다. 그러나 인디카 타입의 벼
와 달리 자포니카 타입의 벼는 결실의 시기에 일장의 차이가 커야 하며 주야의 온도차이도 또한 필요하다. 캄보디아에 진출하신 분 중에서 가장 많
은 애로사항을 겪게 되는 부분이 이러한 자연환경과 기상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3. 2012년도 농업 현황

 

캄보디아의 2012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에 대한 농업 분야의 기여는 그림 2-1에서와 같이 27.5%인 반면에 산업분
야는 31.1%, 서비스업은 41.4%로 나타났다. 농업분야의 구성요소를 세분하여 보면 농작물이 54.8%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수산업이
25.4%, 축산이 14.1%, 임업과 벌목이 5.7%로 구성되었다.


연도별로 농업분야가 GDP중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0년도 가격기준으로 그림 2-2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02년 31.5%에서 조금씩 줄어들
어 2012년도에는 27.5%로 되었다. 매년 캄보디아의 GDP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농업분야의 비율 감소가 농업 규모의 감소를 의미하지
는 않으며 농업분야 역시 매년 규모가 증가하여 왔다.

 

농업분야의 성장은 다음의 그림 2-3을 보면 GVA(Gross Value Added; 총부가가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 성장율은 지난 10
년동안 매년 4~5%씩 성장 하였다. 2012년도 역시 4%의 성장을 하였다.

 

캄보디아의 농작물 재배면적은 쌀 300만ha(68.4%), 밭작물과 산업 작물 91만ha(20.8%), 과실수와 같은 장기작물 19만ha(4.4%)와 고무농장

28만 ha(6.4%)를 포함 총 439만 ha이다. 캄보디아는 미개발 농지를 포함하여 총 500만ha이상 까지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의 벼재
배면적은 100만ha 미만으로 매년 감소추세이다.) 이들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의 표 2-1과 같다.

 

표 2-1 2012년도 캄보디아 작물 재배면적(MAFF, 2013)

 재배 작물  면적, ha  비 고
 벼농사  3,007,545  우기 및 건기
 보조 및 산업 작물  912,883  옥수수, 카사바, 고구마, 채소, 콩류, 참깨, 사탕
수수, 담배 등
 장기작물  193,751  캐쉬넛, 바나나, 팜오일, 코코넛, 망고, 커피, 두
리안, 후추, 오렌지와 기타 과실수
 고무  280,355  
 총 면적  4,394,534  

 

2012~2013연도의 벼 생산을 보면 우기에는 251만 ha의 재배면적에서 생산량 7,136,139톤으로 ha당 평균 2.87톤의 생산성을 보였다. 건기
에는 49.5만 ha 넘게 경작을 했고 생산량 2,154,801톤으로 ha당 4.3톤의 생산성을 보여 총 300.7만 ha 경작지에서 약9,290,940톤의 생산량과
ha당 3.11톤의 평균 생산성을 나타냈다. 국내적으로 자급자족을 하고도 4,735,964톤(쌀로 환산 3,031,017톤)이 잉여생산 되었다.

 

관개시설은 매우 열악한 편이지만 최근 들어 관개시설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관개시설이 부족하게 되면 농업생산은 전적으로 강우 조건에
매우 의존하게 된다. 현재 캄보디아는 약 20%의 토지에 관개시설이 이루어 졌으며 이러한 시설이 구비된 땅에서 캄보디아 전체 식량의 40% 가량

을 생산하고 있다.


벼를 제외한 4대 주요작물(옥수수,카사바,녹두,콩)의 최근 5년간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보면 표2-2와 같다. 표를 보면 계절성 작물의 재배 면적
은 각 작물별로 시장의 가격에 따라 변동이 심하게 나타났다.

 

표 2-2 캄보디아의 최근 5년간 계절작물 재배면적 (ha)

 

 작물 /연도  2008 2009  2010  2011  2012 
 옥수수  163,106  206,058  213,622  174,257  216,330
 카사바  179,945  160,326  206,226  391,714  361,854
 녹두  45,605  49,599  69,206  68,111  66,850
 콩  74,413  96,388  103,198  70,584  71,337
 합계  463,069  512,370  592,250  704,666  716,370

 

고무, 환금작물, 다른 과일나무들과 같은 장기성 작물도 재배면적이 많은 성장을 하였다. 2011년까지 총 고무 농장 면적은 213,104ha이었으며
2010년과 비교해서 17.5% 증가 했다.
임업분야는 2011년까지 산림의 식목 활동은 총 33,540ha이며 산림기관이 1,820ha, 개인 투자사가 30,365ha, 개별농가 가구가 1,355ha를 진
행하여 왔다. 그밖에 561개의 임업단체가 481,779ha의 전체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어업분야는 내수면어업은 2011년 445,000톤에서 2012년 509,000톤으로 14.4%증가했다. 해양어업 또한 91,000톤에서 99,000톤으로 증가해
전년대비 8.8%의 증가를 보였다. 생선과 새우양식, 치어양식, 악어농장과 같은 양식업은 74,000톤 증가했다(전년대비 2.8%증가). 반면 수산가

공은 2011년 51,100톤에서 2012년 91,200톤으로 40,100톤이 증가하여 78.5%의 성장을 나타냈다.
캄보디아는 농산물 수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도에만 25개 품목에 대해 7,557건의 위생검역서를 발급하였는데 이는 총 680,457톤에 달한다. 위생검역을 실시한 후 수출한 품목별 수출량을
보면 쌀 205,717톤, 카사바 225,681톤(전분 48,874톤, 칩 126,276톤, 날것 50,540톤), 목재류 97,560톤(가공목재 36,971톤, 고무나무 25,600톤,
아카시아칩 17,993톤, 가공 망고목 16,677톤, 판재 319톤), 고무 34,915톤, 옥수수 32,807톤, 콩전분 22,666톤, 팜오일 21,200톤, 캐쉬넛 6,878
톤(날것 12,038톤, 가공 4,840톤), 콩 8,516톤, 담배잎 7,345톤, 팜껍질 3,294톤, 검정깨 1,951톤, 야채 1,140톤, 녹두 238톤, 바실유종자 125톤,
땅콩 286톤, 후추 133톤, 칠리 5톤 등을 기록하였다.
2012년 농업분야 총 수출액은 4억 300만 달러로 전년도 4억 2,200만 달러보다 4.4%가 감소하였다.

 

4. 투자시 고려할 점


캄보디아는 한국과 달리 광활한 대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열대몬순 기후의 농업에 적합한 기후와 넓은 평야, 메콩강과 똔레삽 호수의 풍부
한 수자원과 그 주위의 비옥한 땅 등 농업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인력이 풍부하고 저렴하여 노동집약적 산업인 농업에 유리하고, 수출
할 경우 최빈국과 저개발국가로 무관세의 적용을 받아 수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1만 ha까지 정부로부터 토지 양여도 가능한 국가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과 달리 투자시 물의 확보와 품종의 종자 확보 및 저장, 가공의 용이성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농지가 아직
관개시설이 이루어 지지 않아 투자를 위해서는 지하수, 저수지, 빗물관리 등 자체적인 수자원 관리 시설을 마련하여야 한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영
농을 하고 있어 품종개발 및 재배방법의 개량이 따라야 하고, 수확물의 저장, 가공 시설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또한, 잦은 세제 변경을 비롯하
여 관련 정부 기관의 부정이 만연하여 있어 금전적, 시간적인 손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부패방지법의 발효로 금지하고 있지만 근절
은 어려운 실정이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법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정부소유지에 대한 경제적 토지양여(ELC: Economic Land
Concession)의 경우 임대과정에서 비옥한 토지는 이미 선점되어 있고, 임대 가능한 토지는 규모가 작거나 토질이 나빠 적절한 토지확보에 어려움
을 겪기도 한다.

현지의 열악한 인프라와 관개시설의 미비, 만연한 부정부패,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인력 운용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들은 한 기업체의 힘만
으로는 쉽게 풀기 어려운 사안이다. 앞서 진출한 많은 농산업체들이 이러
한 문제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되려면 앞
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2 주요 농축수산물 생산현황

 

1. 쌀(벼)

벼는 캄보디아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작물이다. 캄보디아 전체면적 1,810.4만ha 중 농지면적은 530.7만ha이며, 경작면적의 75.8%가 벼를
재배하고 있다.
표2-3은 캄보디아의 2003년도부터 2012년도 까지의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생산량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 2-4는 연도별 우기와 건기의 벼생
산량을 나타낸 것이다. 매년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생산량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데 이러한 재배면적의 증가는 관개 및 농지개발과 영농기술의
보급으로 인한 수량증가로 보인다. 지역별 벼의 생산량을 보면 쁘레이벵주가 361,272ha의 재배면적에서 1,153,782톤의 벼를 생산하여 1위를 차
지하고 있으며, 2위로 따께오주가 289,813ha에서 1,105,031톤을 생산하였고, 3위로 바탐방주가 294,843ha에서 785,351톤을 생산하였다. 4위로
는 깜퐁짬주가 220,854ha에서 776,108톤을 생산하였다. 따께오주와 깜퐁짬주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는 관개시설 등이
많이 진행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표 2-3 캄보디아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연도    재배면적, ha    생산량, 톤   잉여생산,톤
 우기  건기  합계  우기  건기  합계
 2003  2,030,735  283,550  2,314,285  3,837,957  873,000  4,710,957  1,072,650
 2004  2,075,646  298,529  2,374,175  3,132,581  1,037,703  4,170,284  650,185
 2005  2,121,591  321,939  2,443,530  4,734,300  1,037,703  5,986,179  2,063,393
 2006  2,212,015  329,418  2,541,433  4,973,694  1,290,429  6,264,123  2,240,439
 2007  2,241,114  344,791  2,585,905  5,363,690  1,363,437  6,727,127  2,577,562
 2008  2,255,104  360,637  2,615,741  5,722,142  1,453,331  7,175,473  3,164,114
 2009  2,334,228  384,852  2,719,080  6,001,385  1,584,485  7,585,870  3,507,185
 2010  2,391,016  404,876  2,795,892  6,548,709  1,700,743  8,249,452  3,932,426
 2011  2,496,569  471,960  2,968,529  6,700,439  2,078,927  8,779,366  4,344,264
 2012  2,512,038  495,507  3,007,545  7,136,139  2,154,801  9,290,940  4,735,964

 

계절별로 보면 2차례의 벼 재배가 이루어 지고 있으나 우기의 쌀 생산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고 건기는 23%만을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
우기의 1모작 농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건기의 비중은 전년도 16%보다 증가하여 건기 재배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건기
의 벼농사를 위해서는 치수관리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이러한 관개시설의 보급이 건기의 재배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쌀의 총 재배 면적중 품종별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중생종 48%(대부분의 농부가 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음), 조생종 25%, 만생종 21%이다.
밭벼와 부도는 각각 2%, 4%를 차지하였다.

 

정부는 10개의 장려 품종을 지정하여 농민들에게 재배를 추천하고 있으나 극히 일부에게만 정부가 볍씨를 제공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재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추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조생종의 일반미 Chul sar 와 IR66, 방향미 Sen Pidao, 중생종의 일반미 Chan Sen Sar, 방향
미 Phkar Rumduol, Phka Rumdeng, Phka Romeat과 만생종의 Raing Chey, CAR6, CAR8의 품종이다. 이러한 품종에서 2012년도 정부가 공급
한 물량은 총 1,426.8톤이며 공급을 위한 자금지원은 훈센총리가 825톤, 정부예산 101.8톤 및 ADB의 긴급식량지원 기금이였다.

쌀의 수출은 그림 2-5에 보인 바와 같이 정부의 2010년 8월 17일 발표한 ‘쌀생산 및 수출 증진’정책 추진 이후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
다. 2011년 201,899톤의 수출로 수출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12년에는 205,717톤을 수출하였고, 2013년도는 250,000톤의 수출을 목표로 하
고 있다. 2012년도 수출한 쌀의 품종을 보면 백미가 102,224톤으로 전체의 49.69%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프까말리스 65,281톤(31.73%)와 니
엉말리스 20,605톤(10%) 순이였다. 또한 수출국가를 보면 전년도보다 9개 국가가 늘어 수출되었다.
현재 1톤당 수출가격은 5% 파손미의 경우 향미는 950달러, 일반미는 650달러 가량이다. 그러나 구매금액은 향미의 경우 400~450달러선에 농
민들로부터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의 벼농사는 도정설비가 열악하여 쌀 수출에 문제가 되자 정부가 투자설비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여 도정설비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
나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은 벼의 수확후 처리의 기본인 저장시스템의 확보이다.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벼를 도정공장에서 연중 가공하기 위해서는
벼 수매 후 저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내기는 육묘이앙 방법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내기는 18~25일 정도 육묘된 모를 이앙을 하는데 이앙시기가 늦어지면 모가
50~60cm까지 웃자라기 때문에 낫으로 30~40cm 정도로 잘라내고 모내기를 한다. 남부지역의 저습지대는 담수직파, 북부지역은 주로 건답직파
를 하고 있다. 바탐방주에서는 직파 80%, 육묘이앙 20% 정도로 이앙 방법보다 직파재배를 많이 실시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수리시설이 부족하여
적기에 물 관리를 제대로 할수 없기 때문이다. 수리시설이 가능한 지역의 논에서는 대부분 이앙재배를 하고 있다.

 

2. 옥수수


캄보디아의 옥수수 재배는 쌀 다음으로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물량의 확대와 국내 소비의 증가로 인한 공급량 확보를 위해 매년 재
배면적이 증가하여 왔다. 생산량의 증대와 함께 단위면적당 수량 또한 증가하여 현재 1ha당 4~4.5톤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캄보디아의 옥수수 생
산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에 따른 우리 농산업체들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재배 품종은 태국계 회사인 CP(Charoen Pokphand)사의 종자 공급 및 계약 재배를 통하여 옥수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
다. 이에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에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를 설치하여 옥수수 품종 육성과 기술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KOPIA는 현
지 적응시험을 거쳐 포장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진출기업들이 옥수수 생산 및 유통면에서 기존 점유
된 CP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옥수수 알곡뿐만 아니라 조섬유의 함유량이 1% 미만
으로 소화가 매우 잘된다고 알려져 옥수수 전체를 이용한 사료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옥수수는 곡류사료 중 가장 많이 배
합되는 원료사료로 이용되고 배합사료의 50~70%를 차지하는 사료의 주원료가 되었다.


전국적으로 2011~2012년 옥수수 생산량 중 지역별 비율은 그림 2-6에 보인바와 같이 바탐방과 파일린의 서부지역이 63%의 재배면적을 차지
하였고 생산은 73%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전국적인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약 4.3톤/ha로 나타났다.

 

표 2-4 옥수수의 주별 재배면적과 생산량 (2013, MAFF)

 

 주명칭  재배면적 ,ha  생산량,톤
 바탐방 166,581  844,607 
 파일린 36,469   162,982
 깐달 34,685  131,216 
깜퐁짬  30,482  96,817 
쁘레아뷔히어  6,784  28,740 
깜퐁스프  14,042  28,084 
 쁘레이벵 7,250  27,172 
푸삿  5,888  18,447 
반떼민쩨이   6,018 12,770 
합계  322,700  1,385,615 
전년도  372,327  1,348,089 

 

전국적으로 2011~2012년 옥수수 생산은 사료용과 식용을 포함하여 총 138.5만톤을 수확하여 전년도의 134.8만톤 보다 2.8% 증가하였다. 옥

수수의 대표적 생산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보면 표2-4와 같이 바탐방과 파일린지역이며, 그 뒤를 이어 깐달주와 깜퐁짬 지역이 생산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옥수수는 꾸준한 생산 증가를 보여왔으나 최근에 파일린을 포한한 일부 지역에서는 옥수수 재배를 카사바 작물로 전환하여 재배
한 농가들이 많이 증가하였다. 카사바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한 농민들은 작물을 전환하였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의 가격을 보면 옥수수의 가
격 상승폭이 매우 높게 나타나 카사바로 전환한 농민들은 작물전환으로 인한 손해를 보아야 했다.

 

옥수수의 90%는 5월~6월에 파종하여 8월과 9월 사이에 수확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규모로 건기에 옥수수를 생산하기도 한다. 단위면적
당 생산량을 보면 미국의 37%, 한국의 73% 수준이며, 인근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에 비해 4.5~8.4%가 낮다. 연구를 통한 생산성의 향상과 지속
적인 재배면적의 증가로 캄보디아의 옥수수 총생산량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카사바


카사바는 과테말라, 멕시코, 페루 등이 원산지로 약 1억 년 전부터 재배되었으며 5,000년 전에 미국에서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이 많은 뿌리작물이다. 카사바는 매우 넓은 범위의 농업생태환경에서 적응이 가능
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상당히 잘 자랄 수 있으며 가뭄, 해충에도 내성이 강하다.


카사바는 단작 또는 다른 식량작물과 간작형태로 재배되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와 남미 등 7억 명의 식량자원으로 매우 중요한 작물 중 하나
다. 특히 카사바 재배는 단위면적당 수량이 높고 생산비가 저렴하며 가뭄 등 재해에 강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건조된 후 부서지기
쉬운 특성을 지녀 물류 이동시 손실 우려가 있어 금후 육종적 측면에서 품종개량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겠다.

2010년 세계 재배면적은 약 2천만ha, 총 생산량은 약 2억 3천만 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약 13톤/ha이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의 재배생산이 절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식량원으로, 아시아에서는 산업용 등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재배생산 및 유통의 증가
요인으로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카사바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특히 바이오에탄올 생산과 더불어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폭발적인
식량수요가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의 2011년 재배면적은 약 39만ha, 총 생산량은 약 8백만 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약 22톤/ha이다. 캄보디아 내 카사바 재배는 계속적
인 국제가격 상승과 가공의 다양성으로 자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
고 있다.

 

표 2-5 연도별 카사바 재배 면적과 생산량

 

 연도  재배면적,ha  생산량,톤  생산성,톤/ha
 2007 108,122  2,215,427  20.49 
 2009 188,661  3,980,964  21.10 
 2010 190,525  4,005,586  21.02 
 2011 391,714  8,033,843  20.51 
 2012 361,854  7,613,697  21.04 

 

캄보디아 카사바의 재배면적은 최근 급격한 증가를 보여오다 2012년 다소 주춤한 현상을 보였다. 2010년 206,226ha에서 2011년 391,714ha
로 1.9배로 증가한 후 2012년도에는 361,854ha로 감소하였다. 이는 2012년도에 바탐방과 파일린의 태국인접 지역이 태국의 수입규제로 인해 생
산에 커다란 차질을 빚었으며, 이에 농민들이 카사바 재배를 옥수수로 전환한 것이 원인이다.

 

표 2-6 카사바 주요 3개 주의 재배면적 및 생산

 

 지 역  재배면적,ha  생산량,톤  생산성, 톤/ha
바탐방  57,064(16%)  2,003,801(26%)   35 
깜뽕짬  67,427(19%)  970,558(13%)   14
반떼민쩨이  46,951(13%)   911,994((12%)  19

 

재배면적을 보면 카사바 최대 재배지역은 바탐방이었으나 2012년에는 깜퐁짬이 67,427ha의 재배면적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여 최대 재
배면적을 심었으나 생산량은 총 생산량의 13%에 그쳐 카사바를 재배하는 기술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깜퐁짬과 바탐방 및 반떼민
쩨이를 포함한 3개주가 재배면적으로 보면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하였으며 생산량으로는 51%를 차지하였다. 이는 오랫동안 카사바를 재배하

여 온 바탐방 지역의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월등하게 높은 ha당 35톤을 생산한 반면 최근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깜퐁짬은 ha당 14톤에 그
쳤다. 이 3개주 지역은 캄보디아 카사바 재배의 주산지이다.


카사바는 식용을 비록하여 전분 및 사료와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곡물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 금지로 인하여
옥수수를 이용하던 에탄올 생산이 뿌리작물인 카사바로 바뀌고 난 후 많은 양의 카사바가 중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재배면적은 계속 증
가할 것이며, 또한 카사바의 국제가격 상승도 지속될 전망이다.
카사바는 배수가 잘 되는 모래, 점토 등에서 잘 자라지만 수분이 많으면 견디기가 힘들다. 카사바는 다른 작물들처럼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
라지 못하고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카사바는 특별히 성숙기간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확을 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농가에서는 기후, 판매 및 가격에 의존하기 때문에 심은 지
10∼11개월 후에 카사바를 수확한다.

고소득이 가능한 작물인 카사바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건비, 농산물 및 서비스가격의 상승과 다수확 품종의
구입지원, 마케팅 정보, 기반 시설의 부족 등이다. 또한 카사바의 판매가격도 바로 수확한 카사바의 경우 톤당 70~80달러 선으로 매우 저렴하다. 그
러나 수확시기에는 노동력이 집중되어 노동력의 부족현상을 겪어야 하며, 보관성이 나쁘기 때문에 수확후 바로 판매하여야 하지만 인근 국가에서의
수입규제와 같은 조치가 발생하면 이들 생산 농가는 판로의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카사바에 대한 명확한 정책 및
관련기관의 설립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고 기관과 재정의 강화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마케팅 체계를 다양화하고 카사바 부가가치의 향상을 통해 앞으
로 캄보디아 내 카사바 생산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2012년도 캄보디아의 카사바 수출을 보면 총 225,681톤을 수출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사바전분 가루 48,874톤, 카사바 칩 126,276톤 그
리고 생(生) 카사바 50,540톤이다. 이들은 거의 베트남과 태국으로 수출되었으며, 이곳에서 가공되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
량은 미약하지만 2012년 프로토콜이 적용되어 향후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5개 기업이 카사바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려고 등록
한 상태다.

 

4. 고무


1876년 영국이 고무나무 묘목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처음 도입하였고, 캄보디아로 고무나무가 들어온 것은 1910년 프랑스에 의해서였다.
기본적으로 고무나무는 기원지인 아마존과 유사한 열대기후에서 잘 자란다. 전 세계의 고무나무 재배지역은 북위 15도에서 남위 15도 사이의
위도에 위치한다. 월 평균 기온이 섭씨 25℃에서 28℃이고 강우량이 연중 고르게 2,000~3,000mm이면 적합하다. 습도는 80%, 일사량은 하루 평
균 6시간 정도로 1년에 총 2,000시간, 강한 바람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2011년 세계 천연고무 총 생산량은 약 1,100만 톤에 달했다. 그 중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고무의 양은 약 5만 톤으로 세계 천연고무 생산의
0.5%를 차지했다. 2011년 기준 캄보디아 내 고무나무 재배면적은 약 21만 ha로 조사되었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까지 29만 톤의 수량을
낼 수 있도록 고무나무 재배면적을 30만 ha까지 늘리는 것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은 현재 세계 천연고무 생산량 1위 국가이다. 연 생산량이 305만 톤으로 세계 고무 생산량의 29%를 차지
하며 세계 고무산업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접 국가인 베트남 또한 고무산업에 있어 캄보디아보다 앞서 있다. 특히 베트남은 헥타르
당 라텍스 수량이 1,720kg으로 캄보디아의 1,050kg보다 현저히 많다. 이처럼 캄보디아는 기후, 토질 등의 환경이 태국, 베트남과 유사하지만 생산
성 면에서 뒤떨어진다. 고무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조건과 넓은 땅을 가지고 있지만 재배효율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캄보
디아 고무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주목 해 볼 만하다.

 

연도별 고무 재배면적을 보면 그림 2-9와 같다. 2004년 이전까지 캄보디아 내 고무나무 총 재배면적은 55,000ha를 밑돌았다. 2005년에
60,000ha를 넘기며 재배면적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2년에는 279,355ha(전년대비 66,252ha 증가, 31%증가)에 도달했다. 또한 54,520
톤을 수출하여 톤당 2,903달러를 벌여 들였다. 총 재배면적이 증가한 데는 생산 가능한 태핑면적의 증가(20%증가) 보다 새로 심은 고무나무 면
적증가(34%증가)의 영향이 크다.

 

2011년도 지역별 재배현황을 보면 깜퐁짬주의 고무나무 재배면적이 가장 넓다. 태핑면적 37,049ha, 미성숙 면적 54,710ha로 총면적이
91,759ha로 압도적이다.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넓은 주는 라따나끼리, 끄라체, 깜퐁톰, 몬돌끼리 순이다. 이들 지역이 고무 농장을 하기에 가장 적
합한 환경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배면적 순으로 상위 다섯개 주에서 재배되는 고무나무가 캄보디아 내 전체 고무나무의 88%를
차지한다.


세계 시장의 생산을 보면, 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2위로 3위와는 격차가 있다. 1991년 이전까지는 인도네시아가 1위 생산국이었으나 현재는

태국이 앞서 있다. 전 세계 천연고무 생산량의 93%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고 그 중 56%가 태국과 인도네시아산 고무이다. 두 나라에 비해 캄보
디아의 고무 생산량은 세계 17위로 저조하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의 연 생산량은 약 300만 톤으로 캄보디아의 약 80배, 5위에 있
는 베트남은 75만 톤으로 캄보디아의 20배에 달한다.

 

캄보디아의 연도별 고무생산량과 수출량은  점차 생산량이 중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음을 볼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다른 나라로 고무를 수출하는 경로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무공정 공장에서 가공된 고무가 외국 무역상에게 판매
되는 경우와 도매상이 구입한 고무를 외국 무역상에게 넘기는 경우 그리고 수집상이 고무 수집 후 가공하지 않고 외국 무역상에게 곧바로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베트남으로 비공식 수출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캄보디아에서 추출한 라텍스 상태 그대로 수출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다.
캄보디아 프놈펜 무역관(KOTRA)의 수출통계에 따르면, 2010년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고무의 64%가 한국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포함한 13
개국으로 수출되었다. 나머지 36%는 국내에서 사용된 양과 비공식적으
로 수출된 고무의 양을 포함한다. 약 10%를 국내에서 사용했고 나머지는
비공식 수출량으로 추산된다.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국은 베트남으로 전체 생산량의 46%, 약 20,000톤에 해당하는 고무를 캄보디아로부터 수입했
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고무원산지와 가깝고 육로로 쉽게 이송 할 수 있으며 등급이 낮은 고무도 판매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적은 노력으
로도 다른 나라와 무역 할 수 있고 기회가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경쟁자가 많아지고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실질적으로 고무의 경쟁력을 키우지 않고
서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고 고무 플랜테이션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은 한 해 360만 톤,
세계 천연고무 소비량의 33%를 사용하며 많은 고무를 소비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산업을 포함하여 육로수송관련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
어 타이어산업에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고무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천연고무의 소비는 2020년에는 450만 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에 따라 타이어와 관련된 수요증가 가능성을 고려하여 생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동집약적인 고무 플랜테이션은 인건비가 저렴한 캄보디아에 장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생태효율성이 높
고 탄소배출은 적은 농업으로 전망이 밝다.

 

5. 후추


캄보디아의 후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깜폿과 이보다 품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대단지 생산을 하고 있는 깜퐁짬이 유명하다. 깜폿의 후추는
2010년 4월 받은 지리적지표(GI, Geographic Indicator) 인증 후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깜폿 후추증진협회(KPPA)에 따르면 이 지역의 후
추는 1월부터 5월까지 생산하며 1ha당 2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50톤 생산이 목표이다.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따라 후추 가격도 오르고 있다. 검정 통후추의 가격은 2012년도 킬로그램당 8달러였으나, 2013년에는 11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흰후추의 경우도 15달러에서 3달러가 오른 킬로그램당 18달러 선이다. 반면 붉은 후추는 가격 변동이 없이 킬로그램당 15달러를 유지
하고 있다. 협회가 생산하는 총 후추의 30~40%는 흰후추이며 60~70%가 검정 후추이다.

깜폿 후추는 152명의 농가가 협회를 구성하여 재배를 하고 있으며 독특한 향과 냄새를 가지고 있어 유명하다. 또한 이곳의 후추는 생산이 적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조합원에 따르면 현재 협회는 매년 재배면적을 확충하여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
라고 한다. 깜폿의 6개 군에서는 토양이 적정하고 기후도 이상적인 상태로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다. 재배면적은 2012
년 20ha가, 2013년에는 41ha로 늘었으며, 생산량은 2012년 23톤, 2013년 3월까지 27톤을 생산하였다.

 

후추 재배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1ha당 40,000~45,000 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후추를 심은 후 2년 정도 경과하면 1주당 1kg

정도 수확 가능하고 3년 이후는 1주당 3kg~5kg의 수확이 가능하다. 후추는 재배 관리에 많은 손질을 요하며 비료 연 2회, 농약 6~7회를 살포하
고 있다.

 

실제로 캄보디아 최대 후추산지는 깜퐁짬주의 메못군이다. 다면(Commune Da) 일대를 기점으로 현재 1,500ha 이상에서 후추를 재배하
고 있다. 매년 4월~6월 사이가 수확시기이며 연1회 수확한다. 거의 전량 검정후추를 생산하고 있다. 천일 건조후 1kg당 7달러 선에 베트남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깜퐁짬에 이어 꼬콩, 끄라체, 껩, 시하누크빌, 몬돌끼리, 바탐방, 깜폿, 라따나끼리 순으로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외부에는 깜폿
의 후추만이 잘 알려져 있다.(표 2-7)

 

표 2-7 지역별 후추 재배면적 비교

 

 지역  면적, ha
 깜퐁짬 519  
꼬콩  191  
끄라체  52 
켑  26 
시하누크빌  23
몬돌끼리  16
바탐방  15
깜폿  14
라따나끼리   5
합계   861

 

6. 팜설탕과 사탕수수


① 팜설탕
팜(종려)나무는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나무이다. 전국에 400만 그루 정도가 자라고 있다. 지역별 그루수는 표 2-8과 같다. 팜나무는 어느것 하나
버리는 것이 없이 모두 사용된다. 질기고 강한 잎은 바구니를 만들고, 수액은 모아 술을 만들거나 가공되어 영양이 풍부한 설탕을 만든다. 나무껍
질은 집을 짓는데 사용되고 목재는 배를 만들거나 집을 짓는데 이용한다.


캄보디아가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깜퐁스프주의 팜설탕 재배가 정착되어 2010년에는 지리적지표(GI)인증을 받았다. 팜설탕
은 에디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와 탄자니아 등지에서도 재배하고 있으나 설탕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의 팜설탕이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세계 최
고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사탕수수를 이용한 설탕 제조와 함께 새로운 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표 2-8 각지역별 팜나무 그루수(2011, MAFF)

 

 주이름  그루수  주이름  그루수
 스와이링 875,000  시엠립  138,997 
 깜퐁톰 757,500  끄라체  42,785 
 깜퐁츠낭 395,500  바탐방  41,282 
쁘레이벵  348,594  스떵뜨랭  13,000 
깜퐁스프  311,132  깜퐁짬  12,455 
깜폿  288,917  반떼민쩨이   4,900
깐달  257,500  프놈펜  2,732 
다께오  215,878  쁘레아뷔히어  7,899 
 꼬콩 157,000  시하누크빌  165 
푸삿  167,654  합계  4,038,890 

 

그러나 캄보디아의 팜설탕은 초보단계이나 깜퐁스프에 콘피렐(Confirel) 캄보디아 팜설탕 공장이 2001년 설립되어 팜설탕을 만들고 있으며,
설탕 이외에도 와인, 포도주, 수공품, 샴페인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는 팜설탕을 섞은 바나나, 초코릿, 두리안, 깜폿 후추제품까지
등장하였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시장과 같은 국제시장으로 판매를 한다. 깜퐁스프의 2,000그루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매년 10톤 가량의 설탕을
만들고 있다. 2012년에는 해외로 2톤 가량의 설탕을 수출하였으며 2013년도에는 팜설탕을 이용한 비스켓과 쿠키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
객을 상대로 하는 프놈펜의 커피점에서는 커피에 첨가하는 설탕으로 팜설탕이 사용되고 있다.


팜설탕은 수확의 어려움이 따른다. 30미터 높이의 나무에 올라 수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단가가 높아 가격이 다른 설탕에 비해 고가이
기 때문에 틈새 시장을 개발하여야 한다. 일반 사탕수수를 이용한 설탕은 1kg에 1달러선인데 반해 팜설탕은 4~5달러에 달한다.
1그루 당 하루 보통 1kg의 원당 액이 채취되며 1년 수확기인 12월~6월 사이 동안 70~80kg정도가 수확되며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
집약 산업이다.


②사탕수수
2011~2012년도 캄보디아의 사탕수수는 전국22,614ha에서 468,783톤을 생산하여 전년도보다 102,398톤이나 증가하였다. 정부는 사탕수수
재배면적을 80,000ha까지 민간기업에 양여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 사탕수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다음의 표 2-9와 같다.

 

표 2-9 각 지역별 사탕수수 재배면적과 생산량

 

 주 명칭  재배면적 ,ha  생산량, 톤  주명칭  재배면적 ,ha  생산량,톤
 깜퐁스프 5,217  206,234  푸삿  447  6,930 
깐달  1,569 41,470  깜퐁츠낭  639  5,973 
다께오  460 32,200  몬돌끼리돌끼리  148  5,065 
깜퐁짬  1,784  30,512  끄라체  128  4,603 
스와이링  2,226  23,922  라따나끼리  197  4,137 
깜폿  1,035  18,012 오다민쩨이  145  3,292 
꼬콩  5,380  16,140  깜퐁톰  53  1,309 
 시엠립 890  15,052  시하누크빌  60  900 
바탐방  284  12,691  켑  41  662 
쁘레이벵  591  11,820  프놈펜  14  196 
쁘레아뷔히어  497  9,940  파일린  60 
스떵뜨랭  450  9,450  합계  22,614  468,738 
 반떼민쩨이 356  8,168  전년도  16,352  366,340 

 

2009년말 영국의 설탕회사인 Tate&Lyle사는 기존의 태국계 Khon Kaen 설탕회사가 가지고 있던 파운드당 0.19달러의 꼬콩주에서 생산되는
사탕수수 설탕의 판권을 갖게 되었다. 2006년도에는 대만계 식품회사인 Ve Wong사와 캄보디아 거부인 이용팟이 합작으로 KSL을 설립하여 꼬콩
주에서 함께 대규모 사탕수수 재배를 위한 토지를 양여 받았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사탕수수를 이용한 설탕 제조 투자는 중국의 옐로우필드 인터내
셔날이 7,460만 달러, 태국계 슈가밸리사가 1,480만 달러를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로부터 승인 받았다.

 

캄보디아는 2008년 0.44톤 3,866달러어치의 백설탕 수출을 시작으로 2011년에 들어 20,394톤 1,24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였다.
사탕수수는 인근 태국이 세계 최대의 설탕 수출 국가이며 2012년에만
1,000만 톤을 달성하였다. 반면 베트남은 150만톤 이상의 설탕을 수출하
였고, 중국은 51,967톤만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