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운탕 끓이는 법 배우기

2008. 11. 7. 18:09한국요리 배우기

 
얼큰 담백한... 대구 매운탕 샤방여솨와 요리를~

 

출처:  복사 http://blog.naver.com/honeykja/40054174240

 

오늘 아침엔 왠지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매운탕을 끓였어요.

어제 마트에서 사온 손질된 대구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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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선은 사오면 바로 조리하는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법이라면 비법인데,

어제 저녁엔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주기로 아이들과 선약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서야 대구에게 빛을 보였답니다. ^^; 

 

개운하고 깔끔한 생선살과 칼칼하고 깨끗한 국물 맛이 좋은 대구 매운탕,

한그릇씩들 드시고, 땀 한번 쫘악~ 빼주세요. ㅎㅎ

 

재료 : 대구 1마리, 콩나물 150g, 무 100g, 홍고추 1개, 풋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쑥갓 한 움큼, 팽이버섯 1/2봉지(작은 포장), 애호박 80g, 대파 1대, 물 4.5컵

      고추장 1큰술과 1작은술, 된장 1.5큰술,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큰술,

      청주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생강가루 넉넉히(다진 생강은 1작은술)

  

1. 맨 처음 돌냄비나 뚝배기에 물을 4컵 반 정도 담아 무를 큼직한 네모 모양으로

   썰어 넣고 팔팔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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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이 끓으면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불을 꺼서 잠시 두세요.

   맛있는 다시마 국물이 우러날 거예요.

 

2. 국물이 준비될 동안 다른 재료들을 손질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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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는 손질되어 있는 것으로 사오셨어도 칼로 잔비늘을 깔끔하게 긁어내고,

   배 양쪽 벽에 붙어있는 검은 막도 말끔하게 모두 제거해 주셔야 쓴 맛이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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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질한 대구는 소금물에 한번만 헹궈서 물기 제거해 주세요.

 

3. 콩나물은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넣어 줄겁니다. 다듬어서 씻어 놓구요.

 

4. 청양고추와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도톰하게 썹니다.

   쑥갓은 먹기 좋은 크기로 짧게 끊어놓고, 대파도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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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의 국물에서 다시마를 빼내고, 다시 끓입니다.

   국물에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을 잘 풀어주면서 계속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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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의 국물이 팔팔 끓으면 대구와 콩나물을 넣고, 바로 뚜껑을 덮어 5분간(콩나물이 익어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질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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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방샤방은 원래 대구로 탕을 끓일 때 조개를 넣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요.

   (워낙 대구 자체의 국물 맛이 좋으니까요. ^^)

   그런데, 오늘 아침엔 왠지 싱싱한 생합을 막 넣어보고 싶은 거예요. 더 맛있게 해보려구요.

   그런데 결론은... 대구에는 조개가 별로 어울리지 않는구나. -_-; 였답니다.

   대구 본래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오히려 감소되더라는..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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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튼.. 샤방샤방은 조개까지 한번에 넣어 뚜껑 덮고 끓여줬습니다.   

 

7. 콩나물이 익으면서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뚜껑 덮고 딱 5분 더 끓이시면

    알맞을 거예요) 뚜껑을 열고 청주와 다진 마늘, 생강가루를 넉넉히 넣어서 끓입니다.

    떠오르는 거품은 자주 걷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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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구살이 거의 익으면 호박, 고추와 대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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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으로 약간 심심한 듯하게 간을 맞춘 후 한소끔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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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쑥갓과 팽이버섯을 얹어 얼른 뚜껑을 덮고 불을 끄시면 매운탕의 온도 때문에

    금방 익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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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구 매운탕.. 완성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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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를 넣지 않았더라면 더 깔끔하고 칼칼한 국물 맛을 잘 살렸을텐데...

살짝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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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약간은 달치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맛있는 대구살에 얼큰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다들 맛있게 한그릇씩 비웠답니다.

여름에 땀 흘리면서 먹는 매운탕 한그릇...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