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1. 11:34ㆍworld news & story
글로벌비즈니스에티켓 - 리비아
1. 역사적/문화적 금기사항 및 특이사항
□ 종교는 생활
여타 회교국과 마찬가지로 리비아인들에게 있어 종교는 생활이다. 국민 대부분이 수니파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어 무신론자를 부정한다. 모든 생활의 규범은 코란이 밑바탕이 되어 각종 정부시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은 어떠한 상황이든 누구든 발벗고 도움을 주고자 한다. 주변에는 어디든 회교사원이 있으며 사원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어떤 건물이든 예배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5회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한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이 되어 있으나 국민의 97%가 회교도인점을 감안, 종교적인 논쟁은 금기이며, 타 종교의 선교활동 또한 절대로 금기사항이다.
□ 아프리카에서 제일 부국이라는 인식
리비아는 세계 8위 원유매장 및 세계 25위 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매년 약 500억불에 달하는 원유 판매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09년 외환보유고가 약 1,000억불에 달하고 있고, 국민소득이 약 16,000불(PPP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IMF가 평가하고 있어 리비아인들은 아프리카에서 제일 부국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또한, 중동 및 아프리카의 정치,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나라로서 중동, 아프리카의 중심국이라는 인식 및 자존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여타 중동, 아프리카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는 점을 감안, 자존심을 자극할만한 화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자존심이 강한 민족
아프리카에서 제일 부국이라는 의식과 함께 리비아인들은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전반적으로 낙천적이고 친절한 성격인 반면, 자존심이 매우 강해 상대방으로부터 의구심, 불신 등의 표현 또는 행동을 접하게 되면 이에 대해 다혈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흔히 접할 수 있다. 통상적인 대화 시에도 부정적인 답변보다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잘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를 전적으로 기대하고 업무 추진시 혼선을 겪을 수 있는 바 상대방의 성격과 상황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긍정적인 답변에 대해 재차 요구할 경우 자존심을 상해 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적절히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업무수행시 여유 있게 생각하고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처리에 대한 독촉, 결과의 수시 확인 등의 경우에도 자존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리비아인은 대부분의 아랍인과 마찬가지로 약속 및 시간 준수개념이 다소 약하다. IBM문화(Inshala: 신의 뜻대로, Bukra: 내일, Malish: 괜찮다)에 익숙해져 있는 리비아인은 약속 시간에 늦거나,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당수 바이어들의 경우, 비즈니스 과정에서 약속 및 계약의 중요성을 익히 터득하고 있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문제를 거론,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서면을 비롯 구두 약속도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다.
관공서는 인민중심의 정치구조, 인맥사회, 평등사상 등 여러 가지 문화, 종교적 요인으로 인해 일반인에게 매우 개방적이며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관공서 출입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에 반드시 서한을 통해 면담희망 날짜 및 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대부분의 관공서가 오후 2시에 업무를 종료하는 관계로 오전 10-12시 가량이 방문하기 가장 적합한 시간이다. 한편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으로 개인의 책임과 한계가 불분명하고 업무처리가 지연되는 경향이 지나치므로 업무지연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두어야 하며, 수시로 진행 상황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식사
인구의 97%가 무슬림인 리비아인은 여타 회교국과 마찬가지로 금지음식과 허용음식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금지음식은 돼지고기, 날생선(회), 이슬람식 도살법(할랄)으로 도살하지 않은 고기, 음식 등이다. 할랄식으로 도살하지 않은 고기 및 음식은 허용음식이라 할지라도 먹을 수 없으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빵이 주식이므로 어떤 음식을 차리던지 빵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후식으로 마실 수 있는 차나 커피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식으로 대접할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육류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육류를 대접하고 싶을 때는 익힌 생선을 대접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것은 무슬림에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약한 술(와인, 맥주)이라도 절대로 권하면 안된다.
□ 선물
리비아인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좋아하며, 이를 통해 상호 관계가 좀 더 깊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큰 선물은 주는 사람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도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성의가 담긴 선물이면 충분하다. 적당한 선물로는 회사로고가 찍힌 악세사리나 한국 전통민속품, 인삼차 등이며 특히, 한국산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아 made in korea가 찍힌 선물이면 금상첨화다.
또한 리비안인들은 손님을 환대하여 접대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기 때문에 식사 초대 등은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식사 초대시에는 사전에 기호, 기피 음식 등을 파악해서 미리 장소 및 시간 등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인사
매일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리비아인의 인사는 상당히 긴 편이다. ‘살람 알레이쿰(평화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케이파 할룩(안부를 묻는 인사)’등 서로 긴 인사말들을 연속적으로 주고받는다. 보편적으로 악수를 많이 주고받으며, 존경하는 사람이나 상급자에게는 존경의 표시로 오른손을 가슴 가운데에 대며 인사를 한다(진심으로 반갑다는 뜻).
또한 가장 친한 친구나 동료에게는 서로의 존경과 친근함을 표하는 인사법으로 자기 뺨을 상대방의 뺨에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다시 왼쪽으로 한번 가볍게 대는 인사를 한다. 이 인사법은 친한 동료나 오랫동안 못 본 친구에게 하는 인사법이므로 처음 본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다. 만난지 오래되지 않은 관계일 경우, Mr.나 Miss(Mrs.) 호칭을 붙여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친한 관계가 되면 호칭없이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친밀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된다.
□ 복장
유럽과 인접해 있는 리비아는 유럽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현지 사업가들은 대체로 격식있는 미팅, 상담회, Conference, Reception 등 중요 행사시에는 양복정장을 입는다. 더운 여름철 정장으로 노타이 차림에 재킷을 입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일상적인 미팅이나 근무시 캐쥬얼 복장이나 노타이 복장을 즐겨 입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장은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 및 신뢰감을 한층 높여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바이어와의 첫 미팅시는 특히 정장을 하는 것이 좋다. 리비아의 여름철 한 낮 온도는 40도를 오르내리지만 습도가 낮아 한국만큼 무덥질 않으며 냉방시설이 없는 실내라 할지라도 그다지 덥질 않기 때문에 바이어와의 중요한 미팅이라면 정장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3. 바이어상담/거래시 유의사항
□ 첫 대면시 리비아의 자존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화를
일반적으로 리비아인들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속에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첫 대면시 리비아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얘기로 대화의 분위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리비아인들이 제일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인 축구에 대한 얘기(월드컵 보다는 아프리카 컵 축구대회), 리비아의 경제발전상황(아프리카에서 제일 부유한 나라인 것에 대한 공감), 아프리카대륙 최북단에 위치해 갖추고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2,000km에 달하는 지중해 연안) 및 로마 유적지(렙티스 마그나, 사브라타 등), 영화 사막의 라이언(반이태리 저항군 지도자 Omar Muktar를 다룬 영화) 등의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얘기를 통해 대화 분위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리비아인들은 일반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상대방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영어가 서툰 바이어를 위해 간단한 아랍어를 익혀 상호 대화의 맥을 이어나가는 것 또한 도움이 많이 된다.
□ WIN-WIN 전략으로 상호 신뢰감 구축
리비아 상품시장은 가격중심의 저가시장에서 품질중심의 중고가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바이어와 상담시 기업현황(국내시장 공급현황 및 해외수출 현황 등)을 비롯, 제품의 우수성, 품질수준에 대한 상세하고 확신있는 설명과 함께 바이어와 동반협력 파트너로서 WIN-WIN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가족제도의 혈연중심 사회에 기반하고 있는 리비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제일 첫 번째 요소로 끈끈한 관계형성을 꼽고 있는 만큼, 파트너와의 상호 신뢰관계 구축은 그 어느나라 보다도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거래가 시작되었을 경우, 시장확대 욕심에 제 2, 3의 거래선을 추가 발굴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전체 인구가 620만에 불과해 한 다리도 건너기전에 신규 거래선 발굴 노력이 쉽게 노출 되어, 자칫 기존 거래선으로부터도 신뢰를 상실해 시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시장확대 욕심이 있다면, 기존 거래선과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을 협의,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노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빠르다.
□ 계약체결시 유의할 점
리비아 L/C는 중앙정부에서 대부분 보증하거나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개설이 되고 있어 대금지급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래시 계약금액 전액을 T/T로 결제하는 경우,
계약금액의 30% 내외를 T/T로 결제를 하고 나머지는 L/C결재를 하는 경우, 계약금액의 30% 내외를 T/T로 결제하고, 화물도착시 잔금을 T/T로 결제하는 경우 등 결제조건을 다양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L/C 개설에 따른 수수료를 수출자 지불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 결제조건에 대해 바이어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콰이어리는 바이어의 직접 구매인지, 정부입찰 참여를 위한 것인지, 제3기업을 위한 대행인지 등의 여부 및 바이어는 정부기업의 구매책임자인지, 민간기업 또는 개인 바이어인지, 중개 브로커인지 여부 등 또한 사전에 충분히 파악을 하고 계약협상을 하는 것이 성사확률을 높일 수 있다.
□ 면대면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
이메일, 팩스, 전화, 면대면중 리비아 바이어와의 가장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단연 대면상담을 꼽을 수 있다. 종종 국내업체들로부터 이메일로 여러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장이 전혀 없다는 얘기, 전화로 얘기를 했는데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얘기 등이 나온다. 아직까지 리비아는 인터넷이 발달이 되질 않아 송수신속도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늦으며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많지 않다. 일부 바이어들중에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으며 사무실 전화와 팩스는 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다소 애로가 있어 면대면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큰 효용이 있다.
오랜 기간 거래를 한 바이어라 할 지라도 반드시 최소 1년에 1회 방문 또는 초청을 통한 면대면 협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재조건 변경, 가격인하 요구, 클레임 해결 요구 등의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상호 입장 및 이해관계에 대해 직접 만나 협의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 장애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고, 쉽게 합의점을 찾아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Claim이 생겼을 경우는 더 더욱 그렇다. 기계류의 경우 사용방법 또는 문제해결방법 등을 숙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교육을 병행하는 방법도 사전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계 설치 및 교육 등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에 대해 계약전 충분히 협의, 이에 따른 불만이 추가 오더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4. 방문시기
회교국인 리비아의 가장 큰 연중 행사는 라마단 기간이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기준으로 매년 9월10에서 10월10일까지로 태양력과의 차이로 매년 11일정도 앞당겨진다. 이 기간중에 관공서, 공공기간의 근무시간도 09:00-14:00시까지로 조정이 되며 금식에 따라 대부분의 공식행사도 이 기간을 피해 개최한다. 또한, 라마단 종료 직후 3일간(Eid Holiday), 라마단 종료후 70일 경과된 시점에 4일간의 공휴일(Al Adha Holiday, 희생절)이 주어져 대부분의 리비아인들은 가족, 친지와의 모임을 갖기 때문에 이 기간의 방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요일은 법적으로 공휴일이며, 공공기관은 토요일까지 휴무를 하는 점을 감안, 이 기간을 피해 출장일정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5. 국가개요
국가명 |
리비아 (The Great Socilaist Peoples's Libyan Arab Jamahiriya) |
면적 |
176만㎢ (한반도 22만 ㎢) |
수도 |
트리폴리(Tripoli) |
인 구 |
630 만 명(‘09) |
언 어 |
아랍어 |
화폐/환율 |
리비아 디나르(Libyan Dinar) / 1달러= 1.26 (‘10.10) |
시 차 |
한국 시각보다 7시간 느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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