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경사원 보존책 마련

캄보디아, 국경사원 보존책 마련

연합뉴스 | 입력 2009.05.08 14:13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과의 유혈충돌 사태까지 촉발한 국경사원에 대한 보존책을 내놓았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8일 수오스 야라 내각위원회 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캄보디아 정부가 900년 된 힌두사원 프레아 비헤아르에 대한 장기 보존. 개발.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야라 부장관은 이번 대책이 사원 일대를 환경관광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 수립됐다면서, 사원 10㎞ 내 지역은 정부의 직접 보존 통제구역이나 '녹색 지역'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관련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도 건립된다고 그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 거주하는 792가구를 10㎞가량 떨어진 4천500㏊ 규모의 인근 지역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재거주 조치로 사원의 개발이 촉진되며, 재이주 지역에는 학교, 병원, 시장 등 근린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야라 부장관은 덧붙였다.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은 지난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영유권을 둘러싸고 양국은 여러 차례 무력충돌까지 빚어왔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인근에 주둔하는 양국군 간에 교전이 발생해 최소 두 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유혈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통해 토지 실사를 벌인 뒤, 오는 7월께 국경표지판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 입력 2009.05.08 14:13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과의 유혈충돌 사태까지 촉발한 국경사원에 대한 보존책을 내놓았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8일 수오스 야라 내각위원회 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캄보디아 정부가 900년 된 힌두사원 프레아 비헤아르에 대한 장기 보존. 개발.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야라 부장관은 이번 대책이 사원 일대를 환경관광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 수립됐다면서, 사원 10㎞ 내 지역은 정부의 직접 보존 통제구역이나 '녹색 지역'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관련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도 건립된다고 그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 거주하는 792가구를 10㎞가량 떨어진 4천500㏊ 규모의 인근 지역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재거주 조치로 사원의 개발이 촉진되며, 재이주 지역에는 학교, 병원, 시장 등 근린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야라 부장관은 덧붙였다.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은 지난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영유권을 둘러싸고 양국은 여러 차례 무력충돌까지 빚어왔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인근에 주둔하는 양국군 간에 교전이 발생해 최소 두 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유혈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통해 토지 실사를 벌인 뒤, 오는 7월께 국경표지판을 세우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