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천공항 경유 제주 방문 무비자

2009. 7. 10. 21:11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기사등록 일시 : 2009-07-10 18:35:54  

오는 15일부터 외국인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들어갈 때 무비자로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이 시행된다.

 

제주도 무비자 입국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직접 들어오는 외국인들에게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법무부,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제주도 무비자 방문객 인천공항 환승방안’을 확정,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무비자 외국인들은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인솔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제주도로 들어가게 된다.

 

제주도 무비자 입국이 적용된 나라는 78개국이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77개국은 제주도와 직항 노선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졌다.

 

국무총리실은 “해당 국가의 국제회의 및 박람회 참가자, 외교관 및 공무원, 투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운영을 하면서 불법 체류 실태 등을 분석한 뒤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198개국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들, 일본, 호주, 남아공 등 109개국은 비자 없이 한국 방문이 가능하다.

 

제주도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78개국 가운데는 라오스, 캄보디아, 요르단, 벨라루스, 에티오피아 등이 포함된다. 쿠바, 아프가니스탄 등 11개국의 국민은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