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5. 00:25ㆍ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속보> 인천 계양구가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서둘러 캄보디아 바탐방주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실효성 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보 7월 15일자 22면 보도) 계양구가 검증된 전문기관을 거치지 않고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나서 투자금 사기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주캄보디아 대사관 및 KOTRA 프놈펜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농업국가로 외국법인과 외국인은 토지소유가 금지돼 대규모 농지확보가 어려우며, 제조업도 임금수준에 대한 경쟁력이 없어 시장진출에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계양구는 캄보디아를 주변 국가에 비해 임금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최근 캄보디아 바탐방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KOTRA 등 전문기관을 거치지 않은 채 이곳에 시장진출을 모색 중이다.
이에 캄보디아 교민들은 계양구가 브로커 A씨를 통해 바탐방주와 교류를 추진하면서 계양구와 계양구 기업들이 바탐방주에 3천만불 상당의 토지를 매입해 개발, 투자한다고 캄보디아정부와 한국인들을 현혹시켜 투자금사기 피해 및 국가 위상이 추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브로커 A씨가 자신의 처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보호협회(APP)’라는 단체를 만들어 한국인 캄보디아 국제결혼을 독점하며 과도한 수수료 등을 챙겨 이 단체를 통할 경우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주의 할 것을 통보하기도 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캄보디아에 투자할 경우 고위층 친분 사칭 브로커, 캄보디아 실세 측근 등을 동원하면 비용 상승 및 문제 발생 시 투자금 회수가 불가하다며 전문서비스 기관 및 공공기관을 통해 접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대해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는 KOTRA에 문의하고 연결하는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며 “검증된 기관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조사하지 않은 경우 국부유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계양구 관계자는 “캄보디아 정보에 밝은 관내 기업인의 소개로 교류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아직은 교류 초기 단계로 시장진출에 대한 정보수집 단계일 뿐 투자계획 등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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