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원의 복원 전후 사진 /출처=힌두
프랑스 복원팀은 30만개의 사암 벽돌을 쌓아 만든 바푸욘을 해체하고 정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조각을 모아 다시 쌓았다. 그래서 이 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3D퍼즐’이라 불렸다.
이날 시엠립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자국기와 프랑스 국기, 유럽연합기를 흔들면서 모여들었다. 노도롬 시아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행사에 참석한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피용 총리는 또 하나의 파괴된 앙코르 유적인 웨스트 메본 사원을 복원하는데 270만 유로(약 42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피라미드 모양의 바푸욘 사원 해체는 1960년대 시작됐으나 1970년대 캄보디아 내전에 의해 중단됐다. 사원 재조립에 필요한 문서를 1975년 집권한 공산정권 크메르루즈가 파괴해 한때 복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캄보디아가 안정을 되찾은 1995년 복원을 재개해 완성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