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8. 23:44ㆍ캄보디아 개요
거듭 성장하는 캄보디아 은행업
- 최근 저금리, 저성장 극복을 위해 전 세계 은행은 해외 진출 추세 -
- 금융 접근도가 낮아 잠재적 금융 수요가 높은 캄보디아 -
□ 캄보디아 은행업 현황
캄보디아 은행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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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NBC,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 캄보디아의 금융 산업은 증권시장과 같은 자본시장 및 보험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은행업을 중심으로 하고, 캄보디아의 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크게 상업은행, 특수은행, 소액대출기관과 기타 금융기관으로 구성됨.
- 상업은행은 국내은행, 외국계은행, 외국은행 지점으로 분류되며, 여수신, 자금관리, 외국환 서비스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수행함.
- 특수은행은 수신 또는 여신 업무 중 한 가지만(주로 여신업무) 수행 가능하며, 소액대출기관은 주로 서민을 대상으로 소액의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고 예금 수취가 가능한 소액대출기관과 예금 수취가 불가능하며 대출만 가능한 소액대출기관으로 분류됨.
*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공인한 소액금융기관 42개 중 7개 은행만이 일반 예금 업무 허용
- 기타 금융기관으로는 환전업체, 리스업체, 결제 서비스업체, 신용평가기관이 있음.
○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 : NBC)에 따르면 2014년 은행업을 포함한 캄보디아의 금융부문은 지속적으로 순조로운 성장을 유지함.
- 2014년 8월 말, 상업은행 35개의 대출 잔액 총액은 2013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약 8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예금 잔고 총액은 2013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약 9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함.
- 부실채권 비율은 2013년 말 2.7%에서 소폭 증가해 2.94%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임.
- 은행 간 시장의 육성은 2013년부터 양도성 예금증서(NDC)의 발행을 시작으로, 2014년 9월에는 NDC의 가격 결정 방법을 검토 및 개선하고 점차 활성화됨.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캄보디아 금융산업에서 소액금융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소액금융기관의 성장을 가속하고 있음.
- 캄보디아 마이크로 파이낸스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캄보디아 소액금융기관의 예금 총액의 증가분은 약 1억9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함.
- 또한 2014년 말 소액 금융기관의 예금 잔고 총액은 2013년 말 약 4억4500만에서 2배로 증가한 8억9700만 달러에 도달함. 2015년 말 예금 총액은 2014년 말의 2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됨.
○ 캄보디아는 상업은행 중 상위 7대 은행의 점유율이 높으며, 정부의 금융산업 육성 의지가 높은 가운데 외국계 자본의 은행업 진출에 대한 특별한 제한이 없고 진입장벽이 낮아 외국계 은행의 비중이 높은 편임.
* 상위 7대 은행은 차례로 ACLEDA Bank, Canadia Bank, Cambodian Public Bank, ANZ Royal Bank Cambodia, ICBC Phnom Penh Branch, 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Cambodia, Foreign Trade Bank of Cambodia임.
- 2012년 기준 상위 7대 은행의 점유율은 약 66%에 달하며, 외국계 은행은 29개로 자산기준 점유율 약 66%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9개는 지점 형태로 진출함.
- 지점이나 현지법인 설립, 지분투자 세 가지 형태의 진출 모두 특별한 제한 없이 가능하지만, 투자적격등급 기관이 투자할 경우 투자적격등급 이하 기관의 경우 3배의 최저자본금 요건을 충족시켜야 함.
- 은행 영업 관련 규제로는 유동성비율 50%, 지급여력비율 15%, 최소자기자본비율 10%, 지급준비율 8%를 충족시켜야 함.
캄보디아 내 외국계 자본은행업 진출 형태 및 조건
구분 |
지점 |
현지법인 |
지분투자 | <!--[if !supportMisalignedRows]-->
<!--[endif]--> | |
상업은행 |
특수은행 | ||||
가능여부 |
가능 |
가능 |
가능 |
가능 | |
영업기금 자본금 |
영업기금 500억 리엘 (약 1,300만 달러) |
최저자본금 500억 리엘 (약 1,300만 달러) |
최저자본금 300억 리엘 (약 780만 달러) |
제한 없음 (100%) |
자료원: NBC,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캄보디아는 다른 아시아 신흥국 대비 금융 접근성, 침투도가 낮은 편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을 중심으로 한 잠재적 금융 수요가 높은 상황임.
- 은행산업의 성장에도 민간의 은행 접근성이 아직 낮은 수준이며, 대기업 이외 기업의 대다수가 은행계좌를 보유하지 않아 향후 성장 여지가 높다고 할 수 있음.
□ 저성장, 저금리 시대 속 은행업 해외 진출
○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은 최근 지속되는 저성장, 저금리와 은행업의 심화되는 저수익 등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활력인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 및 진행하고 있음.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은행권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 기업부실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압력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우리나라 은행권 측은 동남아시아는 성장이 정체된 북미, 유럽과 달리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함.
- 현재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은 캄보디아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에 이목을 집중함.
○ 우리나라 금융 당국은 우리나라 은행들의 요구를 감안해 2015년 은행들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힘.
- 한국금융연구원 측은 개별 금융회사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제시함.
- 금융당국은 해외 국가와의 인적 교류를 지원하고, 은행 혁신성 평가 내 해외 진출 평가지표를 더욱 정밀하게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힘.
○ 일부 시중은행들은 M &A 전략을 통해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 전략이 비은행 분야에서도 적용된다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음.
- 2014년 7월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의 서민 금융회사인 ‘말리스(Malis)'를 인수함. 우리은행 측은 캄보디아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소액대출 하는 말리스를 통해 캄보디아 시장 상황을 파악하며 경제 성장단계에 맞춰 오는 2017년 예금 업무 등 자격을 취득한 뒤 은행을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
□ 캄보디아 은행업 발전을 위한 동향
○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금융부문 발전전략을 통해 시장 기반의 금융시스템 확립을 추진 중임.
- 캄보디아 중앙은행 2001~2010년, 2006~2015년 두 번에 걸쳐 금융부문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등 금융 개혁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함.
- 금융부문 발전전략은 경쟁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과 공식 및 비공식 금융 통합, 저축 및 투자 촉진, 금융자원 유통 및 개선을 목표로 함.
- 은행과 소액대출기관의 경우 산업 안정성 확보를 위해 규제를 정비하고 제도를 정립하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보임.
○ 2014년 12월 양국 간 정상회담의 결과로, 한국은행은 캄보디아의 지급결제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 양해각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 결제시스템 개발을 금융 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로 선정한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의 지원을 희망해 체결됨.
- 한국은행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금융기관 사이 계좌이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분야에서 기술적 지원과 조언을 해줄 계획임.
○ 2014년 12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캄보디아에 향후 5년간(2014~2018) 8억 달러의 차관을 공여한다고 밝힘.
- ADB 캄보디아 측은 대출을 가장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인프라, 행정 개혁, 농업 생산성 향상, 직업 훈련 등에 충당하고 싶다고 언급함.
○ 2015년 1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빈곤층의 금융시스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소외계층 포용을 위한 연합(Alliance for Financial Inclusion)'에 가입함.
- 연합은 빈곤층 및 중소 사업자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로,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99번째 정회원으로 가입됨.
□ 시사점 및 전망
○ 캄보디아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의 영향으로 금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금융 수요 증가와 함께 은행 예금 및 대출이 급증하는 등 은행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금융부문 성장은 주로 은행업 위주일 것으로 판단됨.
- 2005~2012년 사이 은행 예금은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대출 성장률은 39%를 기록함.
○ 2014년 12월 한국은행과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캄보디아 국민의 현대적 지급결제 서비스 이용률 상승과 금융, 상거래 활성화가 기대되며 우리나라 기업과 금융기관의 캄보디아 사업 기회 확대 효과가 예상됨.
○ 외국인 투자 및 진출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며, 캄보디아 내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은 진출 및 이후 영업에 유리한 환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캄보디아인들은 크메르 루주 정권 당시 은행 폐쇄와 오랜 내전 등으로 자국 금융시스템 신뢰 부족으로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
- 적은 인구 규모에 외국계 금융기관 중심으로 시장이 발달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 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미미한 지방의 서비스 제공 확산을 위해 캄보디아의 주요 산업인 농업 분야 등에 특화된 은행을 설립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음.
- 홍콩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의 자회사인 'Chief Cambodia Bank'는 캄보디아의 농업 분야에 대한 금융 접근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은행을 운영 중임.
○ 캄보디아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 방안을 찾고, 여러 가지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은행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당장 지점 설립 승인을 얻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회사인 ‘마이크로 파이낸스’ 설립으로, 지점 승인을 기다리기보다는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평판을 쌓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음.
- 설립비용이 적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프놈펜을 중심으로 도시 지역의 고소득자를 목표로 할 수 있음.
○ 은행업 해외 진출에 있어, 비은행 분야 M &A 전략 진출의 경우, 시장 상황을 살피며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M &A 및 채널 확대, 지점․영업망 구축과 확대 전략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음.
○ 캄보디아 금융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취약한 금융시장 인프라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 인구 규모가 메콩 강 유역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낙후한 금융시장 여건으로 자금운용이 제한적임.
- 온라인뱅킹 및 금융거래 서비스, 카드결제 시스템 등 기본적인 금융 인프라 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임.
○ 이미 진출한 외국계 자본의 은행이 캄보디아 은행 중 상위권을 차지하며 영업 중이므로, 이들 은행의 진출 전략과 영업 방식, 성과를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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