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방콕에서 아란(포이펫) 국경가기

2009. 5. 5. 20:57캄보디아 여행 정보

           방콕에서 아란(포이펫) 국경가기    


방콕에서 육로로 캄보디아에 가려면 방콕의 국경도시 아란야(원래 이름은 아란야쁘라뗏 Arayaprathet인데  보통 줄여서 아란, 아랸야라 부른다)로 간다. 거리는 약 300km. 새벽에는 3시간 반 정도 낮에는 5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캄보디아에서 귀환할 때 이른 아침에 시엠립에서 출발, 아란에서 14:00 전후에 방콕행에 승차토록 한다.


<시외버스로 가기>
가장 쾌적하고 가장 저렴한 요금의 교통 수단이다. 회사마다, 시간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주간에 운행되는 차들은 넓고(한 열에 3개 좌석) 시원하고(에어컨 빵빵하다) 편안하다. 새벽에는 의자가 빡빡하게 놓인 차가 운행되기도 한다. 그래도 좁은 미니버스에 짐이랑 함께 타서 꼼짝 못한 채 4~5시간 달리는 것보다는 훨씬 쾌적하다.

①이동시간 : 여행 일정이 짧은 사람들은 방콕에 들렀다 오는 시간을 절약할 때 이용하면 좋다. 오후에 방콕 도착하는 비행 일정이면 방콕에 하루 머물렀다가 다음날 출발해야한다. 당일 국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대개 자정에서 01:00 사이에 방콕 공항에 도착한다. 이 시간에 숙소로 들어가기도 그렇고... 이때는 바로 캄보디아로 출발하는게 좋으며 사실 가장 바람직한 이동 시간대이다.

②터미널 가기 : 방콕 공항에서 북부 버스 터미널(꼰솜머칫마이)까지 야간택시비 100밧 정도, 톨 게이트 통과비 50바트 합쳐 150바트면 되지만 보통 웃돈을 요구한다. 공항 택시 배차 부스에서 택시를 지정해서 타면 일정액의 티켓을 끊어주지만 부스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타도 된다(같은 라인에 택시가 서 있다). 승차 전에 북부터미널까지 150바트 내지 200바트에 합의하면(톨 게이트를 통과하든 그냥 가든... 밤에는 일반 도로로 주행해도 쏜쌀같이 달린다) 기분 좋게 터미널 청사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

③창구 찾기 : 터미널은 공항에서 가깝고(15분 이내) 도로에서 버스가 대거 주차한 터미널 내부 시설이 보이므로 잘못 갈까 걱정할 필요없다. 택시는 터미널 안까지 들어가 준다. 역시 택시비는 터미널 도착해서 지불한다. 터미널은 층별로 북부(여러 방향의 북부) 뿐만 아니라 남부행도 있으므로 아란행을 잘 찾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행 창구에는 영어가 붙어 있다. 택시가 서는 입구가 건물의 2층에 해당한다. 1층으로 내려와 30번 창구(다른 층에도 30번 창구가 있다)를 찾으면 태국 말 이외에 "Aran 또는 Aranya, Aranyaprathet"이란 영어가 적혀 있다. 999번 버스이며(다른 층에도 999번 버스가 있으니까) 꼭 목적지를 확인토록. 에어컨 일등석 164바트.

④운행시간 : 첫차는 03: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외국인, 현지인 모두 새벽차를 많이 이용한다. 창구는 시간이 되어야 열리지만 사람들은 오는 순서대로 이미 줄을 선다. 줄... 여기서 실수하는 것. 맨먼저 온 사람부터 창구 앞에다 쭈욱 자신의 물건(뭐든지, 비닐봉투든 가방이든 모자든 신발이든....)을 놔두는데 이것이 매표 순서가 된다. 일찍 왔으나 이 표시를 하지 않으면 계속 밀린다. 매표는 03:00경부터 시작되므로 꼭 자리를 지킨다. 이때 비우면 사정없이 밀린다. 매표할 때 시원한 생수와 빵 또는 과자를 서비스한다. 캄보디에서 귀환할 때 아란 버스 터미널에 가면 방콕행 여러 버스회사가 운행하는데 왼편의 회사 버스가 아주 쾌적하다.  

⑤터미널 시설물 : 북부 터미널에는 24시간 마트가 있어 새벽에도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으며 화장실은 승차장 부근에 위치하며 유료이다. 사실 01:00경에 공항에 내려 한시간 정도 시원한 공항내에 있다가 오면 좋을 듯. 더위를 많이 타는 내 경우 버스 터미널에서 3시간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더구나 왕쥐가 왔다 갔다 하는 걸 본터라...... 공항 입국장에서 국내선으로 가는 통로에 24시간 운영하는 맛사지 실도 있다.

⑥버스 탈 때 : 터미널은 거대하다. 승차장 위치를 확인해 두고 승차시간을 놓치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우측 밖으려 나가면 버스 승차장이 주욱 나열되며 안쪽으로 더 들어가 999번 승차장이 있다. 새벽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태국인들이 줄 서 있다가 빈자리가 나면 무조건 탄다. 내 좌석표가 있으면 단호하게 내 자리를 요구한다. 일단 자리를 잡는다. 새벽차는 좌석이 좁은 편이다. 에어컨이 무쟈게 세게 나오므로 겉옷 내지 담요 한 장 갖고 타면 유익하다. ^^ 언젠가 동호회 팀과 함께 갔을 때다. 에어컨에 꽁꽁 언 한국인 아저씨가 가는 내내 "오! 이건 차라리 고문입니다!!!"를 몇 번이나 외쳐 안타까웠다. ^^

⑦국경 도착해서 : 새벽에는 막힘이 없어 07:00 전후에 아란에 도착한다. 국경은 여름에는 07:30분부터, 그외 시즌에는 08:00부터 오픈한다. 시간이 남으므로 버스 터미널 하차장 쪽에 내리면 부근에 새벽부터 문 여는 시장건물이 있는데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한다. 쌀국수, 볶음 국수 등으로 요기를 해보자. 툭툭이 운전사들이 대기하고 있다. 60바트를 달라고 하는데 툭툭이 한 대당 공식가 50바트(2인 탑승)이다. 깎든지 주던지... 주간에는 터미널 옆에 툭툭이가 일렬로 서서 순서대로 출발하는데 60바트(가끔씩 일인당 60바트라고 바가지도 씌우면서)에 배짱 운행한다. 1대당 50바트로 흥정하면 승차 거부하고 다른 손님 태워가 버리기도 한다. "그때 그때 달라요...~~" 상황 봐서 10바트에 목숨 걸지 말고 잘 합의한다.
툭툭이는 포이펫 국경 입구 스타 그릴 앞에 하차한다. 요금 지불하고 국경 진행 순서를 밟는다.
국경지도 보기 click

⑧포이펫에서 시엠립 가기 : 1)개별적으로 입국장 앞 광장에서 택시를 수배해서 타거나 2)카오산의 한인숙소/여행사에서 미리 미니버스를 예약해 두거나(접선 지점을 알려준다), 3)시엠립의 숙소를 예약하면서 국경에서의 픽업을 예약한다. 가장 편한 방법은 3)번으로, 시엠립의 한인숙소에서 소유하는 승용차 또는 미니버스 또는 택시가 와 있다. 당연 운전사 내지 안내자가 있다. 예약할 때 접선 지점을 확인한다.
국경넘기/시엠립행 택시타기 click

<미니버스로 가기>
카오산에 머물고 있다면 홍익여행사를 비롯 정글뉴스, 만남의 광장, 홍익인간, DDM 게스트하우스에서 미니버스를 연계 받을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니버스도 있고 카오산 일대에서 연합하여 운영하는 것도 있다.

미니버스는 좌석이 좁고 또 짐까지 실려 있어 덩치 큰 사람, 다리 긴 사람에겐 많이 불편하지만 포이펫에서 합승 택시 타기 위해 동분서주하거나 흥정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방콕에서 시엠립의 숙소까지 바로 연결해 준다는 큰 이점이 있어 역시 많이 이용한다. 물론 국경에서 내려 갈아 타는데 국경에 안내자가 있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 갈아탄다.  
카오산에서 07:00경 출발, 카오산-국경까지 5US$, 국경-시엠립까지 5US$, 합계 10달러.

<한국인 운영 VIP 버스로 가기>
방콕의 한인타운 쪽에서 최신형 호화 2층 버스가 국경까지 운행된다. 차는 쾌적하지만 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또 카오산까지 들어오지 않으나 홍익여행사, 정글뉴스 게스트하우스, 만남의 광장 게스트 하우스에 문의하면 예약, 연결시켜 준다.
한인타운(수쿰빗 거리)에서 06:20 출발, 국경까지 500바트. 한식 아침식사 제공. 아란에선 14:00경에 출
발, 방콕에 귀환한다.  

<VIP 버스, 카지노 버스>
카오산 인근에서 카지노 버스를 비롯 아란행 연합버스가 운행된다.
역시 카오산의 여행사와 숙소에서 예약한다. 아침에 07:00경에 출발한다고는 하나 기다리고 하다보면 08:00경에 출발키도 한다. 카지노 버스는 국경에 산재된 카지노에서 운행하는 것으로 당연 카지노에 들어가 점심 식사, 게임 한판 등을 하도록 만든다. 카오산의 숙소에서 VIP버스라는 것을 예약할 수 있다. 이 버스는 내가 처음 시엠립에 갈 때 "좀 더 편안하게 가보자"는 의미로 VIP 버스를 선택했는데, 가다가 몇 번 고장나고 바가지만 VIP로 옴팍 뒤집어 썼던 버스이다. 아란 국경 인근의 자체 운영 레스토랑에 데려다 놓고는(인근에 아무 것도 없다) 무지 맛없는 밥을 비싸게 먹게 하고 커미션까지 받아서 비자를 대행하느라 더운 레스토랑에서 2시간이나 기다렸다. 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나만 비자를 받지 않았는데 적다만 비자 신청서를 20바트 달라고까지 했다. 절대 안주지..... 
카지노 버스 100바트, 버스 200바트, VIP 버스 약 두배 준 것으로 기억. 현지에서 확인하시길. 그리고 버스는 승차장소가 다르므로 접선할 거리를 꼭 확인한다.  
VIP버스/레스토랑 사진 보기 

<택시 합승하기>
요즘은 배낭여행이 꼭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년/노년층도 개별여행이란 이름으로 많이들 오신다. "바가지 쓰는게 아니라면 구태여 1~2달러에 목숨걸지 않는다...., 개별 여행을 즐기며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다"라면 세명이나 네명 모아 아예 숙소에서 국경까지 택시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세명이면 아주 쾌적하다. 물론 에어컨 잘 나오는 차들로 미리 골라둔다.   
1,000바트에서 약간 더 사이에서 합의해보자.  빠르고 쾌적하고 몸 놀림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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