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크로아티아

2011. 11. 16. 18:29world news & story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크로아티아

     

        

1. 역사/문화적 특이사항 및 금기사항

     

크로아티아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당시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현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 내란으로 언급하거나 전쟁관련 질문을 하는 것은 무례한 언행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한 중남부 유럽에 속하며 발칸반도나 동유럽에 위치한 국가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함부로 발칸국가나 동유럽국가로 분류하면 불쾌하게 생각한다. 또한 구유고 연방과 발칸반도는 서로 종교가 다르고 종교분쟁이 많았기 때문에 가급적 종교관련 화제는 삼가는 것이 좋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크로아티아 정부관계자와 약속하기 위해서는 2-3주전에 이메일로 방문 약속을 잡아야 한다. 크로아티아 기업을 방문할 때는 1-2주전에 이메일, 팩스나 전화 등으로 방문 희망일시를 제시하고 확약 받으면 된다. 금요일 오후에는 가급적 비즈니스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약속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속시간에 대한 관념은 개인마다 다르나 다소 늦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이나 정부기관을 방문할 때는 약속시간보다 15-30분정도 기다리다가 만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외국인 방문자는 도착 후 다소 기다리더라도 약속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호텔이나 외부에서의 약속은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인해 약속시간에 늦는 경우가 꽤 있으므로 약속시간을 어겼다고 불만을 제기하거나 기분 상할 필요 없이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상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 식사

     

크로아티아에서는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으며 대체로 이태리 및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음식과 유사하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다른 인근 유럽국가에 비해 다양하며 음식은 대체로 짜게 요리하는 편이다. 크로아티아 전통음식점이나 가정에서는 식사주문 전이나 식사 전 독한 브랜디를 한 잔씩 제공하는 것이 관례이며 식사 중에는 와인이나 맥주를 즐기는 편이다.

     

     

□ 선물

 

일반적으로 첫 상담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것은 다소 의외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는 선물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지 문화 관습상 선물제공을 비즈니스 관계의 한 구성요소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크로아티아인이 집으로 초대했을 경우에는 와인, 디저트류(초콜렛 등), 꽃다발 등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국산 주류나 공예품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단, 가정을 방문할 때 장례식에서 사용하는 국화나 연인을 위한 빨간 장미는 삼가야 하며 꽃송이 수는 유럽 전통상 홀수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인을 선물할 때는 1-2병을 선물하는 것이 좋으며 크로아티아인 중에는 와인전문가가 많기 때문에 품질 좋은 고급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업무관계상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을 주고자 할 경우에는 만년필, 액자, 고급 열쇠고리, 명함지갑, 가죽서류가방 등이 무난한데 반드시 유명 고급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1주일 전에 도착할 수 있게 카드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주게 된다.

     

한편, 회사로고가 새겨진 각종 선물, 장례식을 연상하는 브로치나 손수건, 애도의 표시인 검정색과 금색으로 포장한 선물, 불운을 상징하는 자줏빛 포장, 친구, 연인, 가족 간의 이별을 연상시키는 칼이나 기타 날카롭고 뾰족한 형태의 선물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밖에 크로아티아에서 유래된 넥타이는 크로아티아인의 자부심으로써 이들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인사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만나거나 헤어질 때 남성과 여성 모두 악수하는 것이 관례이다. 특히 여성이 있을 경우, 남성보다 여성과 먼저 악수하는 것이 예의이며 악수할 때는 장갑을 반드시 벗고 해야 한다.

     

호칭은 친한 사이가 아니면 이름을 부르지 않으며 Mr. Mrs. 다음에 성을 붙여 호칭하는 것이 관례이며 여성의 경우,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Mrs.로 칭하는 것이 좋다. 크로아티아에서는 Miss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비교적 어린 여성을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비즈니스 상담에서는 Mrs.로 호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복장

     

첫 만남에서는 진한 색상의 양복과 넥타이 차림이 바람직하며 여성의 경우도 정장 차림이 무난하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사무 관리직이나 세일즈 직원은 양복 차람이 일반적이나 기술직이나 공장 근로자의 경우는 케쥬얼 차림이 많다.

     

     

3. 바이어 상담/거래 시 유의사항

     

□ 대화의 기술

     

크로아티아 바이어와 첫 상담시 자연스러운 이야기 주제로는 스포츠가 가장 무난하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3위를 차지한 축구강국이며, 박지성보다 몸값이 3-6배 비싼 선수가 즐비할 정도이기 때문에 축구 이야기로 화제를 풀어가거나 핸드볼, 테니스 등에 관한 이야기도 대화소재로 좋다.

     

□ 초도 거래 요령

     

크로아티아는 수입시장규모가 연간 250억 달러에 불과하며, 시장이 협소하고 소량 주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품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거나 최소 주문량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최소 주문량을 높게 고집할 경우, 대화를 중도 끊는 사례가 많으며 더 이상의 협상은 불가능 한 경우가 많다.

     

□ 융통성과 참을성이 필요

     

크로아티아에서는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우리기업의 인내심이 요구되며 빠른 결정을 재촉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크로아티아 기업은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공급업체가 있을 경우, 좀처럼 거래선을 전환하지 않으려고 하며 가격 및 품질보다는 이러한 전통적인 좋은 거래 관계가 우선시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메일이나 전화통화보다는 직접 크로아티아를 방문, 상담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상호 방문을 통해 인간적인 신뢰관계가 구축되면 거래 진행이 훨씬 수월하다.

     

□ 수입관행

     

크로아티아 바이어들은 주로 30일, 45일, 60일 외상거래를 하지만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90일 이상의 신용 거래를 요구하기도 한다. 첫 거래에서는 T/T나 일람불 신용장으로 대금결제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정기간 중 바이어의 수입물량이나 신용도를 살펴보면서 신뢰할 만한 바이어인 경우에는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 방문 시기

     

7-8월은 여름휴가 기간으로 대부분의 크로아티아인이 2주-1개월간 휴가를 즐기기 때문에 이 기간 중에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은 피해야 한다. 또한 12월 중순부터 1월초까지는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연시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기간 역시 방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국가개요

     

국가명

  크로아티아 공화국 (Republic of Croatia)

면적

5.6만㎢ (한반도 22만 ㎢)

수도

자그레브(Zagreb)

  

 444만 명(‘10.6)

   

크로아티아어

화폐/환율

쿠나(Kuna) / 1달러= 5.29 쿠나(‘10.10)

   

한국 시각보다 8시간 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