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체코

2011. 11. 19. 17:23world news & story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체코

  

     

1. 역사/문화적 특이사항 및 금기사항

     

□ 체코는 중부유럽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체코를 동유럽 국가로 인식하고 있으나 체코는 지리적으로 중부유럽에 소재하고 있다. 공산주의 시절에 통상적으로 불렸던 동유럽 국가로 아직 불리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니 상담시 체코를 중부유럽 국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공산주의 관련 대화는 가급적 피해야

     

체코가 구소련의 위성국가였던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지만 체코인 대부분은 이런 사실을 상기하는 것을 매우 꺼려하니 처음 만난 체코인에게“체코가 언제 구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했는가?”등과 같은 질문을 삼가는 것이 좋다.

     

□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중요

     

체코인은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하여 사생활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니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급여액을 물어보는 것은 매우 큰 실례로 간주되니 이런 대화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처음 접촉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이든지 기존 거래 파트너이든지 구별 없이 약속을 정한 이후 전화 또는 이메일로 다시 한 번 컨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속 날짜는 최소한 1주일 전에 정하는 것이 좋으며 약속 시간은 어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처음 접촉시 전화보다는 팩스나 이메일을 이용하여 교신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체코 비즈니스계에서 이메일 사용은 최근 상당히 보편화되고 있으며 전화, 팩스 겸용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팩스 송신이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코 무역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영어 구사능력은 최근 많이 좋아지고 있으며, 또한 독일어나 러시아어에 익숙한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 식사

     

체코인은 특별히 꺼려하는 음식이 없으며, 체코인과 식사할 경우 상대방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면 된다. 식사시간은 대체적으로 긴 편이며 식사시 너무 크게 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체코에서는 서로간의 인사에 이어서 나오는 말이 “커피 드시겠어요?(Date si Kafu?)”일 정도로 커피는 매우 보편화된 음료이다. 이태리 커피 문화가 체코에도 일반화되어 있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테 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차(Caj)’도 체코에서 점차 유행하고 있어 식당에서 세계 각지에서 들어온 차를 티백 단위로 제공하는 등 차 매장이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늑한 실내 장식을 한 차 전문점들도 새롭게 오픈하고 있다.

     

체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생산 국가이다. 인구 1인당 맥주 소비량을 기준으로 체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소비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유명한 체코 맥주로는 플젠스키 프라즈드로이(Plzensky prazdroj: Pilsener Urquell), 부데요비츠키 부드바(Budejovicky Budvar:버드와이저), 라데가스트(Radegast), 스타로프라멘(Staropramen) 등이 있다.

 

전통적인 체코 음식은 독일, 오스트리아 음식과 매우 유사하다. 칼로리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기본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거위고기와 함께 양배추, 감자, 만두, 소스 등이 제공된다. 최근에는 건강음식이 선호되면서 채소, 저칼로리 육류, 생선, 파스타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체코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이태리, 멕시코, 프랑스 음식점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이다.

     

□ 선물

     

비즈니스 상담시 선물을 주고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물을 줄 경우에는 회사 홍보용 선물 같은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준비할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공예품이 바람직하나, 가격이 너무 비싸면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저렴한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인사

     

체코인은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먼저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인사 이상의 대화를 나누지는 않는다.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가능하나 그 이상의 우정을 쌓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또한 낯선 사람들에게는 잘 웃지 않는 편이어서 처음 체코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표정이 전반적으로 어둡다고 느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불친절한 편은 아니다.

     

호칭은 성(Last name) 앞에 Mr. 또는 Ms.를 붙여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악수를 할 경우 길지 않게, 그리고 상대방의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체코인은 악수를 할 때 손을 다소 세게 잡는 경향이 있다. 주로 사용하는 인사말에는 ‘도브리-덴(Dobry den, 안녕하세요?)’, ‘나스-흘레다-노(Nashledanou, 안녕히 계세요)’, ‘아-호이(Ahoj, 안녕)’, ‘ 챠우(Cau, 안녕)’ 등이  있다.

     

□ 복장

     

체코인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정장을 하지 않고 편안한 옷을 입는다. 은행 등 고객을 상대하는 곳을 제외한 일반 회사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들도 우리나라와 달리 정장을 하지 않고 편안한 옷을 즐겨 입는다. 우리나라 업체와 처음 상담하는 바이어들의 경우에도 정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만큼 정장 차림을 추천한다.

     

     

3. 바이어 상담/거래 시 유의사항

     

□ 인내심 필요

     

체코 수입업계의 거래 방식과 관련하여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기존 거래선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현재 독일의 어떤 회사로부터 특정 제품을 고정적으로 수입하고 있고 제품 공급 면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경우 제 3의 기업에서 상당히 좋은 거래 조건을 가지고 접근을 해도 쉽게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체코 수입 업체들이 이러한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것은 독일의 영향으로 안정 지향적인 사업 운영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신규 진출을 시도하는 업체에게는 상당한 인내력을 요한다. 그러나 일단 거래가 성사되고 상호 간의 신뢰가 구축되면 지속적인 거래 관계 유지가 용이한 이점이 있다.

     

□ 거래 관련 종합 정보 일괄 송부

 

체코 업체들은 생소한 외국 업체와 처음 접촉을 시작할 때 잦은 교신보다는 한꺼번에 모든 자료를 일괄적으로 받아 보는 것을 선호한다.

  

즉, 거래 희망 서신, 회사 소개서, 제품 카탈로그, 샘플, 가격표 등 거래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처음에 종합적으로 송부한다면 체코 업체의 관심을 끌 수 있으나, 이메일이나 팩스로 간단한 자사 소개와 거래를 희망하는 단순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에는 회신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지속적, 적극적 사후 관리

 

거래에 필요한 종합 자료를 송부하고 2~3주 후에 이메일, 전화, 팩스 등의 방법으로 검토 결과를 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이전에 체코 업체에서 회신을 해 온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회신이 없을 경우 우리 기업이 송부한 자료를 검토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상담시 약속한 사항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의 제품정보를 제공하여 바이어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통상적으로 상담에서 거래성사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산업재의 경우에는 1-2년이 걸리는 경우도 많으므로 우리기업의 각별한 노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 거래 조건 제시 시 유의 사항

 

체코의 경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시 주로 함부르크 항구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가격을 제시 할 때 FOB Korea(Busan)보다는 CIF Hamburg로 하는 편이 바이어의 신속한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된다. 수출 가격은 비교적 여유 있게 책정하되, 최소 주문량은 바이어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특히 첫 거래인 경우)이므로 최대한 낮추어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 거래 시 가격 오퍼를 받은 경우 체코 바이어들은 가격이 본인이 기대했던 수준보다 높을 경우 가격 협상을 요구하기보다는 바로 상담진행을 중단하는 경향이 있는 바, 가격 협상을 염두에 둔 가격 제시보다는 실제로 받을 가격을 처음부터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체코 바이어들은 아직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인근 국가의 대형 수입상을 통해 외국산 물품을 간접 수입해 오고 있다. 즉, 체코 바이어들의 자본력이 아직은 취약한 관계로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는데 따른 거래 조건(한국 수출 업체의 L/C 또는 T/T 선호, 약 2개월의 인도 기간, 높은 수준의 최소 주문량 등)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반면, 소량씩 적기(일주일 내)에 외상(60~90일)으로 공급해 주는 인근 국가의 대형 바이어로부터 간접 수입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체코는 외상 거래가 일반화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바이어의 대금결제 조건을 수용하되, 바이어의 신용 상태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고, 수출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 식사약속은 사전에

     

바이어와 점심 또는 저녁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약속을 잡아야 한다. 특히, 보헤미아 지역의 경우 사전에 식사 약속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 상담 중 점심이나 저녁을 해야 할 시간이 되더라도 계속 상담을 진행하고 같이 식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4. 방문 시기

     

체코는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종교 휴일이 많지 않으나 부활절 기간에는 비즈니스 방문을 피해야 한다. 또한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는 여름 휴가기간이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포함한 12월 중순부터 신년 초까지는 대부분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비즈니스 방문을 위해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5. 국가개요

     

국가명

체코 공화국 (Ceska Republika)

면적

7.9만 ㎢ (한반도 22만 ㎢)

수도

프라하(Praha)

  

1,051만 명(’09.12)

   

체코어

화폐/환율

코루나(Koruna) / 1달러= 17.754 코루나(’10.11)

   

한국 시각보다 8시간 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