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비즈니스에티켓 - 아제르바이잔

2011. 12. 4. 11:45world news & story

 

글로벌비즈니스에티켓 - 아제르바이잔

     

    

1. 역사/문화적 특이사항 및 금기사항

     

□ 아르메니아 칭찬은 금물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으로 오랫동안 적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에 대한 칭찬은 상대방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에 아르메니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 매우 까다롭게 입국 목적 등을 캐묻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아제르바이잔 사람들과의 대화시 아르메니아에 대한 얘기는 삼가는 것이 좋다.

     

□ 언어

     

아제르바이잔은 정서적․종교적․문화적으로는 중동 무슬림 국가들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사회경제행정 체제는 러시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금도 CIS 국가 중 하나이며 오랫동안 구소련의 영향권 내에 있었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의 상당수는 러시아어를 할 줄 안다. 아제르바이잔은 오래전부터 주변 강대국의 지배를 많이 받아온 약소국의 설움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러시아어나 영어가 아닌 아제르바이잔어로 간단한 인사말이라도 하게 되면 무척 반갑게 받아들인다.   

    

□ 보수적인 문화

     

아제르바이잔인은 대체로 보수적인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여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예컨대, 별 뜻 없이 여비서나 여성 기업인을 공공장소가 아닌 호텔방이나 개인집으로 부르는 행위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아제르바이잔인은 대부분의 중동국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중요한 약속의 경우에는 사전에 여러 번 약속을 상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지인과 똑같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약속을 함부로 취소하는 경우에는 불쾌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비록 상대방이 약속을 어기더라도 우리는 약속을 잘 지켜야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다. 상대방이 정해진 시간 보다 늦게 약속 장소에 나타나면 ‘교통 체증이 심해 늦었군요.’ 하는 식의 아량을 보이면 좋을 것이다.

     

외국인이 관공서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에 반드시 서한을 통해 면담희망 의사를 표하고 이에 대해 해당 부처에서 미팅 날짜 및 시간을 지정해 주면 면담이 성사된다. 아제르바이잔 정부 공무원들은 매우 관료적이기 때문에 면담 요청에 늦장 대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면담 일정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중요한 면담의 경우는 시간 여유를 두고 미리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식사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이므로 아제르바이잔인은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나 날생선(회)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술의 경우에는 과하게 마시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와인, 맥주 등 가벼운 술은 즐기는 편이며 일부 사람들은 보드카를 즐기기도 한다.

     

빵이 주식이므로 어떤 음식을 차리던지 빵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며, 후식으로 마실 수 있는 차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제르바이잔인은 음식과 함께 주스 등 음료를 많이 마시므로 주스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다. 아제르바이잔인이 즐기는 육류는 숯불에 구운 양고기, 쇠고기, 닭고기이며 토마토, 오이, 파를 생식으로 많이 먹는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손님 접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음식이 맛있다’ 또는 ‘환대에 너무 감사드린다’ 등의 사의를 표하는 것이 좋다.

     

□ 선물

     

기업인이나 공무원을 첫 대면할 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선물하는 것은 호감 또는 협력을 희망하는 표시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선물로는 회사 로고가 찍힌 기념품(USB 메모리, 명함케이스 등)이나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 공예품(부채, 인형 등), 인삼차 등 식품 등이 무난하다. 아제르바이잔은 서열에 민감하므로 선물을 받는 사람의 지위를 고려하여 각기 다른 선물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 인사

     

아제르바이잔인은 자국민끼리 인사를 할 때 보통 볼 키스를 많이 한다. 하지만 외국인과의 인사시에는 볼 키스 보다는 악수를 주로 한다. 만일 현지인과 편하게 볼 키스를 나누는 관계가 된다면 둘 사이의 관계가 매우 좋고 친밀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제르어로 인사말은 짧게 ‘살람’ 또는 ‘살람 알레이쿰(평화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상대방을 호칭할 때는 남성의 경우는 ‘이름+Malim(님)’, 여성의 경우는 ‘이름+Khanum(님)’ 이라고 하면 예의를 차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로 쓰인다.

     

□ 복장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의 영향력이 크고 유럽을 지향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인들이나 공무원들은 대체로 양복을 입는 편이다. 그러나 이는 격식 있는 미팅과 상담시에만 해당되며, 일상적인 차림은 편한 옷차림과 노타이 복장을 즐겨 입는다. 바이어와의 만남은 대체로 업무적인 만남인 만큼 우리 기업인은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

     

     

3. 바이어 상담/거래 시 유의사항

     

□ 현지 기업인 및 거래 특성

     

아제르바이잔 기업인들은 자국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늘 거래독점권을 달라고 요구하며 제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즈니스 상담시 보통 가격부터 먼저 물어보는 일도 종종 목격된다. 그리고 보다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무역업자보다는 제조업체와 직거래하기를 선호한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중개상들이 상당히 많은 수수료를 떼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습성이 생긴듯하다.

     

아제르바이잔에는 L/C 거래가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고 있으며 T/T 거래 비중이 높다. 현지 로컬 은행들의 신용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L/C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저명한 은행들의 중재(Confirmed L/C)가 필요하다. 그리고 관세 경감을 목적으로 실계약금액 보다 작게 기재된 다운 계약서를 요청하는 경향이 있다.

    

□ 초도 거래 요령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계약 이행이나 약속 준수 개념이 철저하지 않고 과장이 심하기 때문에 초도 거래에서 외상을 준다든지 또는 허황된 말만 믿고 독점권을 보장한다는 던지 하는 일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하지만 체면을 중시하고 권위 의식이 높기 때문에 무시한다는 인상을 받게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므로 다소 허황된 제안을 하더라도 관심을 보이며 예의 있게 반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융통성과 참을성이 필요

     

상담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가서 여러 번 연락을 해도 회신이 없을 경우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할 필요가 있다. 물론 현지 파트너가 거래에 관심이 없어서 무반응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아제르바이잔 사람은 대체로 느긋하기 때문에 매사 업무 처리가 신속하지 않은 편이며, 수차례 독촉해야 겨우 회신하는 경우도 흔하다. 아제르바이잔의 의사결정 방식은 거의 예외 없이 Top-down 방식이기 때문에 최종의사결정권자가 부재중이면 회신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실무자는 아무런 의사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최종의사결정권자의 재가를 받기 전까지는 거래 상대방의 최종적인 결정 내용을 들을 수 없다.

     

한편,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 계약 내용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예컨대, 원단의 경우, 디자인과 색상을 일부 바꾸어 달라든지 하는 식의 요구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 매우 당혹스럽기도 하겠지만 경미한 변경의 경우에는 요구 사항을 융통성 있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 협상 기술

     

아제르바이잔에서 추진하는 투자 사업이든 수주 사업이든 모든 사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시간의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스스로 일방적인 시간 계획을 세우고 정해진 타임테이블 내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나중에는 빼도 박도 못하고 현지 파트너에 질질 끌려 다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결국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 제풀에 못 이겨 손해를 보면서까지 스스로 포기하거나 많은 것을 양보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인은 한국인에 비해 다소 느긋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서두를 경우 득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대로 파트너가 다급해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도록 유도해야 일도 빨리 진척되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

 

 

4. 방문 시기

     

아제르바이잔 노동법에 의하면 공식 휴무일은 18일이며, 그 중 17일은 국경일, 1일은 추모일이다. 만약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게 되면 바로 다음 근무일이 자동적으로 휴무일이 된다. 아제르바이잔 장기 연휴는 Novruz Bayram, Ramazan Bayram, Gurban Bayram 세 기간이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아제르바이잔 출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5. 국가개요

     

국가명

  아제르바이잔 (Republic of Azerbaijan)

면적

8.6만㎢ (한반도 22만 ㎢)

수도

바쿠

  

약 900만 명

   

아제르바이잔어

화폐/환율

마나트(AZN) / 1달러= 0.8 마나트(‘10.10)

   

한국 시각보다 4~5시간 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