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1

2012. 8. 30. 11:00캄보디아 개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1
 

캄보디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프놈펜은 캄보디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프놈펜의 오늘을 알아보겠습니다.
 
프놈펜시는 한 때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며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에 건설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도 프놈펜 구 시가지 도로에서는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프랑스식 건축 양식 건물들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르 로얄 호텔 등이 있다. 현 정부는 프놈펜시에 ‘The Charming City’(매력적인 도시)라는 별명을 붙이고 이 별명에 걸맞도록 도시미화에 집중해 관광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캄보디아가 지난 몇 년간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프놈펜시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고가도로가 건설되고 고층빌딩이 올라가면서 도시 외관과 스카이라인이 달라지고 있다. 또한 도심 곳곳에 공원이 조성되고 중앙 시장일대 등 구 시가지가 리모델링 되면서 도시 미관도 대폭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프놈펜시는 캄보디아 전체 지도를 보면 중앙을 기점으로 약간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의 수도 서울이 경기도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이 프놈펜시는 껀달주에 둘러싸여 있다. 프놈펜시는 똔레쌉, 메콩강, 바삭강 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오래 전부터 이 강물은 시민들에게 물과 자원을 제공했고 전통적으로 신성시 되고 있는 지역이다. 
 
프놈펜시는 연중 18~38°C를 오가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유지하며 열대성 몬순의 영향을 받는다.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에는 태국만과 인도양에서 다습한 몬순 계절풍이 불어오며, 11월부터 3월까지의 건기 중에는 건조한 북동풍이 분다. 9~10월중 가장 높은 강수량을 보이고, 1~2월 중 가장 건조하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한 아침바람을 맞을 수 있고 비가 오지 않는 12월~1월 중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이다.
 
정확하게 프놈펜시는 ‘자치시(Municipality, 으리잊티어니)’라는 개념의 행정단위로 구분되어 있다. 프놈펜 시는 총 8개의 구(칸)(쩜까몬, 덩까오, 도은뻰, 미은쩨이, 쁘람삐메아까라, 르쎄이까에오, 싸엔쏙, 뚤꼭)으로 구성되어 있다. 8개의 구(칸)은 76개의 동(썽깟, 76개)으로 구분되며 지방의 마을(품)에 해당하는 최소단위는 그룹(끄롬)이며 총 637개의 끄롬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껀달주의 5개 군의 20개 면이 프놈펜시로 편입돼 프놈펜시의 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까엡 쭈떼마 프놈펜 시장, 지난 2003년부터 재임하고 있다.

프놈펜시의 총 면적은 678.46㎢ 이며 인구 2,234,566 명 (인구밀도 3,293명/㎢, 시내중심부 375㎢기준 : 5,358명/㎢)이다(2011년 인구 조사결과). 연 평균 인구증가율은 약 3.92%로 매년 약 5만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프놈펜시 인구의 90%이상은 크메르족이고 중국인, 베트남인, 태국인, 짬족 및 기타 소수민족들과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프놈펜 시민 중 90%이상이 소승불교(테라바다교)를 믿고 있으며 짬족의 이슬람교와 외국인들과 젊은층들 사이에서 기독교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공식 언어는 크메르어이지만 지식층을 중심으로 영어와 프랑스어가 통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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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
우리가 ‘프놈펜’으로 발음하는 Phnom Penh 시는 실제로 캄보디아 사람들 사이에서 ‘프눔뻰’ ‘프넘뻰’ ‘넘뻰’ 등으로 발음되며 이 이름은 현재 프놈펜시 북부에 위치한 ‘왓 프놈’(언덕의 사원)에서 유래한다.
도시의 이름이 지어진 시기는 13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이 지역 유지였던 ‘뻰’이라고 하는 할머니가 메콩강에서 떠내려 오는 꼬끼 나무를 발견했다. 뻰 할머니는 나무 속에서 4개의 동불상과 한 개의 부처 석상을 발견했고, 이를 신성시 여겨 주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 북동부에 약 27m 높이의 인공산을 쌓고 꼬끼 나무로 사원을 지어 5개의 불상을 모시도록 한다. 이후 할머니의 이름을 따서 사원의 이름을 ‘왓 프눔 도은 뻰’(뻰 할머니 산사)이라고 짓는데 이 사원의 이름은 현재 ‘왓 프놈’으로 줄여 부르게 됐으며, 프놈펜 시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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