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왓트 야간 개장 검토

2009. 5. 28. 01:08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야간 개장 검토

 

(프놈펜 AP=연합뉴스) 캄보디아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적인 문화유적지 앙코르왓트 를 밤 시간에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장 관리가 26일 밝혔다.

   앙코르왓트를 관리하는 기구의 대표인 분 나리스는 수 백 년 된 사원에 이미 야간등을 일부 설치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현재 해질 무렵에는 앙코르 사원 밖으로 나와야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 당국은 방문시간을 오후 8시30분까지 늦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유적 보호론자들은 관광의 물결이 앙코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오래 전부터 표시해왔다.

   이들은 인근 시엠립의 주민과 호텔의 수요 급증으로 지하수를 마구 개발하는 바람에 사원 지반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광은 자금난에 쪼들리는 캄보디아의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다. 올해에도 한국, 일본, 미국 등 외국에서 100만명의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앙코르 사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