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9. 10:19ㆍ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만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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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품에 안긴 사람은 친정어미니 박톨가(47)와 큰 언니 맥마수렝(3). 가족이 한국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다문화가족캠프 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에서 모인 친정 식구들과 딸들이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처음 들른 곳은 경북 경주. 옛 신라의 유물을 둘러보며 가족들은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기념사진 촬영은 물론 오래간만에 만난 회포를 푸느라 수다에 여념이 없었다. 온다르마의 남편 김태형(36) 씨는 장모를 등에 업으며 그동안 못한 사위노릇을 톡톡히 했다. 행사장에서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손자, 손녀의 재롱에 흠뻑 빠져들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집으로 자리를 옮긴 온다르마 가족은 서로를 챙겨주기 바빴다. 장모는 사위 김 씨에 “많이 먹어라”며 음식을 입에 넣어줬다. 동생 온다르마는 언니가 살폈다. 김 씨는 장모에게 “행복하게 살겠다”며 걱정을 덜어줬다. 온다르마는 “계시는 동안 편안하게 모시고, 한국 음식도 많이 해드리겠다”며 웃었다. 그렇게 가족의 행복한 밤은 깊어 갔다. (사진=방송장면) [이지영 기자 alla33@freech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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