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께오

2009. 5. 5. 21:07캄보디아 사진,동영상(P-M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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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시기 : 10세기말~
   11세기 초
▷건 축  왕 : 자야바르만 5세(Jayavarman V)
(1002-1050)
▷종      교 : 힌두교
▷아트스타일 :끌리앙

위치 앙코르톰에서 승리의 문으로 나와 동 메본 방향. 톰마논 인근에 위치.

형태 : 다른 앙코르 유적과는 달리 부조 장식이 거의 없어 아기자기한 멋은 없다. 그 흔한 라테라이트(붉은 암반)도 사용치 않고 오직 사암 바위 벽돌만으로 차곡차곡 쌓아서 올린 심플한 모양에서 남성적인 이미지가 느껴진다.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쟈야바르만 5세가 도읍지 밖에 건설을 시작했다가 중도에 그만둔 바람에 밋밋한 채 남겨져 있다. 

그러나 그 웅자함에서 나름대로의 매력을 발산한다. 따께오는 한마디로 힌두교 최고의 신인 쉬바에게 바쳐졌으며 사원의 형태는 쉬바신이 거주하는 메루산을 형상화했다.

메루산은 사방에 네 개의 대륙을 끼고 그 중심에 우뚝 솟은 형태를 취하는데 따께오의 삼층에 세워진 다섯 개의 탑이 그것이다. 중앙 성소가 있는 중앙탑에 지금 쉬바 신 대신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것이 다르지만.

관람  따께오는 의외로 관광객이 많지 않다. 그 흔한 부조도 없고 다른 사원에서 수없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린 탓에, 이곳에 오는 관광객 대부분이 쳐다만 본다.

나 혼자 마치 무슨 의무감을 띤 사람 마냥 올라가니 이층 테라스에서 만난 관리인이 웃으며 칭찬해 준다. 발 밑으로 뻗는 밀림이며, 입구의 상가나 목가적인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혜는 부지런한 사람의 몫인가 보다.

그러나 우쭐해서 내려다보는 나의 기분도 묘하다. 왜 이런 경치를 놓칠까 싶었지만 나무 그늘에 앉아 지친 발을 쉬는 사람들의 모습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기념품을 팔러오는 꼬마들과 노닥거리

는 사람들, 차거운 물 한모금에 땀을 씻는 사람들의 모습을....

①담 : 중앙탑까지 총 높이 22m, 모두 3층으로 꾸며진 사원은 경내가 넓지 않고 부속물이 많아 오름새가 가파르다.

사원 부지는 담으로 에워싸았는데 이중 동쪽 담만 이중으로 쌓았다

담의 각 방향으로 4개의 고푸라 문이 나 있으나 출입구는 동쪽문.

동쪽 고푸라 문에 새겨진 고대언어를 해석하면 1007년에 헌납되었다고 한다.  문쪽에는 비교적 정성을 들였지만 위로 갈수록 바위만 꿰어 맞춰둔 듯하다.

②일층 : 계단을 따라 문을 들어서면 바로 일층이 나타나는데 일층 담도 동쪽만 겹으로 쌓아 회랑이 마련되어 있다.  문 좌우로 도서관 터가 있으며 길다란 직사각형 건물은 방문자들의 쉼터였다. 

③이층 : 곧바로 가파른 계단이 이층으로 인도한다. 넓지 않은  이층 테라스에는 난간이 없어 아찔아찔하다.  

가려주는 곳 없는 난간이지만 사방을 한 바퀴 돌며 정경을 감상한다. 상가들이 있는 입구의 전원적인 풍경도 짠하고 깊은 밀림의 파노라마도 멋지다.

정경을 감상한 뒤 원하는 쪽의 계단으로 올라간다. 방문 시간대에 따라 다행히 그늘진 계단을 찾는다면 훨 수월할 것이다.

④삼층 : 마지막 고지를 향해 올라가는 동안 밀림의 정경(북쪽이 가장 밀림 답다)에 자칫 실족할 것 같다.따께오 사원 계단도 신의 영역으로 향하는 계단이라 인간의 보폭에는 맞지 않다.

특이한 것은 다른 사원들은 중앙으로 갈수록 단이 좁아지고 더욱 가파라지지만, 따께오는 외부에는 급경사에 계단의 폭이 좁지만 상층부로 갈수록 단폭이 넓어지고 경사도 완만해진다는 점이다. 그래도 비오는 날에는 요주의.

다른 유적의 탑에 비해 그나마나마 쉬운 계단을 중앙성소 끝까지 올라가면 탁 트인 밀림에서 부는 맞바람이 마치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준다.  이곳의 바람은 유달리 시원한데 사방 밀림

속의 열대나무와 이름모를 꽃향기를 품고 부는 바람 때문에 자리를 뜨기 싫을 정도이다.
성소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ps : 원래의 출입구는 동문인데 현재 주차장과 상점은 북문(? 아마도 ^^ ) 앞에 위치한다. 대개 운전사가 북문(?)에 내려주고 왼편을 가르치며 동문에서 만나자고 할 것이다. 머라고 머라고 하면 그런 뜻으로 알아들으시도록. 다시 가서 확인해보고 지도의 방향을 훽 돌려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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