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캄보디아, 홍수 피해 심각…각각 158명·61명 사망

2011. 9. 26. 17:16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泰·캄보디아, 홍수 피해 심각…각각 158명·61명 사망

 




【방콕=로이터/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7월 중순 이후 태국에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5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웃 캄보디아에서도 지난 2주 간 홍수로 61명이 사망했다고 태국과 캄보디아 당국이 26일 밝혔다.

태국에서는 아직까지 싱가포르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200만 에이커가 넘는 농지가 물에 잠겨 있다. 태국 재난예방방지부는 태국 북부와 중부의 저지대 22개 주가 물에 잠겨 있으며 2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홍수와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홍수로 해발 고도가 불과 2m에 불과한 수도 방콕도 피해를 입고 있다. 차오 프라야강이 곳곳에서 범람했지만 방콕 당국은 더이상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을 보강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수주 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홍수 피해는 39개 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태국은 10월이 쌀 수확철이지만 일부 농가들은 앞당겨 벼 수확에 들어갔다. 하지만 많은 농지들이 물에 잠겨 있어 수확이 불가능한 농지도 많은 형편이다.

61명이 사망한 캄보디아 역시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재 40만7000에이커의 농지와 6만3000여 채의 가옥이 물에 잠겨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캄보디아 재난관리위원회 역시 홍수로 쌀 수확에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