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요르단

2011. 10. 21. 10:16world news & story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요르단

     

     

1. 역사적/문화적 금기사항 및 특이사항

     

□ 종교적 금기사항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가장 신성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무슬림이 아닌 경우에는 가능한 사원 출입을 자제하고 만약 원할 경우에는 사전 양해를 얻는 등 최대한 예의를 갖춘다. 아울러 독실한 무슬림들은 하루 5차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도를 하는데 그 시간 동안에는 기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여야 한다. 특히, 조금 떨어져 기도하는 무슬림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은 무방하나 앞에 서있는 행위는 금기시 된다. 무릎 이상의 노출이 심한 의상, 알라를 모독하는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글씨나 문양 등의 옷이나 신발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복장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생활에서는 이슬람식으로 도살하지 않은 고기는 일절 금하며, 돼지고기, 햄, 개고기 등을 먹지 않는다. 흡연은 많이 일반화되어 있으나 음주는 삼가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식당에서는 주류를 반입하여 마시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이슬람권에서 금기시 되는 상품]

    

     

□ 다른 금기사항

     

이슬람 전통 복장을 한 여성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오래 바라보는 것은 금물이다. 음식 대접을 받았을 때에는 남기지 않는다. 자신들의 호의를 무시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뒤통수 만지는 것을 삼간다. 또한 어깨를 뒤에서 치면 모욕으로 여긴다.

     

정치적인 문제를 공석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특히, 반 이스라엘 이슈는 요르단에서 상당히 민감하다. 요르단인들의 왕에 대한 충성심은 매우 크다. 길거리나 공공장소, 식당 등에는 국왕과 가족 사진이 걸려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국왕에 대한 비난이나 손가락 또는 물건으로 왕의 사진을 가리키거나 비웃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대체로 요르단인들은 시간관념이 구미 선진국만큼 강하지 않지만 다른 중동국가 사람들 보다는 약속 관념이 강하다. 따라서 약속을 잘 안 지킬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져서는 안 된다. 약속을 잡을 때에는 가급적 1주일 정도의 여유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간은 오전 시간대를 잡고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까지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요르단에서는 정부나 기업 주최 행사 때는 반드시 인쇄된 초청장을 발송한다. 요르단의 경우, 관공서와 은행 등은 금요일과 토요일을 쉬는 주 5일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민간 기업들은 아직도 목요일 오후 및 금요일 전일 휴무를 시행(토요일 근무)하는 곳도 많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 점차 금, 토요일 휴무제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 식사

     

가정으로 초대를 받으면 ‘멘삽’이라 불리는 전통음식을 준비하는 예가 많은데, 이는 찐 안남를을 쟁반 위에 깔고 그 위에 삶은 양고기 또는 닭고기를 얹어서 ‘라반’ (요구르트와 유사)을 부어 손으로 먹는 음식이다. 이 경우 손으로 먹는 것이 불편하면 스푼을 달라고 하여 먹어도 되나, 손으로 식사해 보는 것도 서로간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랍식 식사는 빵과 함께 전채 요리가 먼저 나오고, 이어 주식이 나오며 과일과 차 (혹은 아랍식 커피)가 순서대로 제공된다.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식사량은 대단히 많은 편이므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통상적으로 9-10시 (아침), 3-4시 (점심), 8-10시 (저녁)로 매우 늦은 편이다.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시거나 요구하는 것은 실례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 자리에 남자들이 함께 하는 경우는 많으나 여자들은 동석하지 않는 것이 현지 관습이므로 여성 동석 권유는 자제하여야 한다.      

     

초청하여 식사를 할 경우에는 돼지고기, 햄 등 금기 음식은 삼가하며 개인별로 금기시 하는 음식도 있다는 점을 감안,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당과 식단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요르단인들의 한국에 대한 높은 인식 수준을 감안할 때, 한국 방문자 접대의 경우에는 사전에 의향을 확인한 후 전통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좋다.

     

□ 선물

     

고가 제품보다는 한국의 전통 건강 식품이나 차, 전통 제품 (자개함, 보석함, 자개 명함 케이스, 전통 도자기 등) 선물하면 매우 좋아한다. 단, 술 또는 돼지고기가 가미된 식품 등은 금기시 된다. 요르단에서의 한국제품의 성가를 감안할 때, 일부 VIP급 인사들에 대한 선물로는 한국산 핸드폰, MP3,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사진틀 등도 매우 유용한 선물의 하나이며 혹 향수 등 개인 취향의 제품을 선물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개인적인 취향을 확인하고 제품을 고르는 관심도 필요하다. 무슬림이라 하더라도 가끔씩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은 음주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게 술을 선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복장

     

현지인들 대부분이 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으로 업무를 하므로 바이어 미팅시에는 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에 상의를 걸치는 복장이 무난하며 전시회 등 공식 석상에서는 타이를 매는 정장 차림이 좋다. 그러나 무릎 이상으로 올라가는 바지 혹은 나시 티, 가슴이 파인 상의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을 착용하지 않으며 호텔 밖을 가볍게 외출 할 때도 과다한 노출은 삼가야 한다.

     

 인사

     

현지인들은 친해지면 악수를 한 뒤 볼을 몇 번 맞대는 인사를 하므로 친해진 뒤 현지식 인사를 하면 호감을 줄 수 있다. 단 무슬림들은 인사를 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고개를 숙이는 것은 알라에게만 가능한 일이므로 상대에게 고개를 숙이도록 하는 행동은 자제하여야 한다.

 

 

3. 바이어 상담/거래시 유의사항

     

□ 대화 에티켓

     

현지인들은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으므로 한국 이야기를 하면 좋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므로 월드컵,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도 좋고 양국 문화에 대한 주제도 좋다. 또한 요르단은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 국가이므로 요르단의 유명 관광지 (예: 제라쉬, 페트라, 와디럼, 아카바 등)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갖고 관광지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종교나 정치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무방하나 상대방의 이야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이스라엘에 대해 언급시 아랍인들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팔레스타인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지인들은 요르단과 자신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므로 험담은 피하고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고 시간을 넉넉히 갖고 방문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친해지는 것이 좋다.

 

요르단은 영어 회화가 가능한 국민이 많으며 바이어의 경우 대부분 영어에 능숙하다. 아랍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화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비즈니스는 잘 되고 있는지 물으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친해지면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비즈니스 파트너 보다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최대한 친해지도록 조력해야 한다. 선물을 좋아하지만 중요한 미팅이 아니라면 고가 선물 보다는 차와 다과문화가 발달해 있으므로 인삼차나 인삼 캔디를 주는 것도 좋다.   

     

□ 상담 요령

     

한국기업들의 현지 홍보 덕분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는 높지만 일반 소비재의 경우 중국, 터키의 저가 공세가 심하고 빈부 차가 커서 평균 국민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에 가격을 낮게 제시해야만 한다. 바이어 관리 시 대화와 친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연락하는 것이 좋고 국민 성향과 인터넷 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메일이나 팩스로 연락하는 것 보다는 직접 전화 통화를 하거나 만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다. 그 외 유념해야할 사항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첫번 거래에서 가능한 독점적 에이전트를 주지 말자

 - 지나치게 빨리 거래 결정을 하지 말자

 - 최종 가격은 가능한 끝까지 숨긴다

 - 계약 단계까지 제시하는 조건이 너무 많으므로 돈을 받아야 비로소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 현지 유통과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아이템에 맞는 바이어를 찾자

 - 공무원들에게는 뇌물이 통하지 않는다

 - 상담시에는 곧 오더할 것 같지만 타 경쟁 업체에 제시해 본 후 경쟁력이 있을 때 비로소 오더한다.

 - 요르단 시장만 관리하는 바이어보다는 시리아, 레바논 등 주변국까지 커버할 수 있는 바이어를 고른다

 - 바이어 가족, 친구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으며, 그 친구를 통해 또 다른 바이어들을 소개 받을 수도 있다.   

 

 

4. 방문 시기

     

요르단은 인구의 약 92%가 이슬람신자이기 때문에 라마단 기간과 Eid Holiday 기간 중에는 방문을 피해야 한다.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은 매년 10일 정도 앞당겨지며 통상 1달 정도 지속된다. 2011년 라마단은 8월초부터 시작되어 8월말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마단이 끝나면 바로 이어 4-5일 정도 1차 종교 휴일 (Eid Holiday)이 실시되며 그 후 약 2달 후에 2차 종교 휴일을 갖게 된다. 따라서 2011년에는 8월초부터 9월초 그리고 11월 8일 전후부터 15일까지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요르단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국가개요

 

국가명

 요르단 하쉬마이트 왕국

 (The Hashemite Kingdom of Jordan)

면적

9.8만㎢ (한반도 22만 ㎢)

수도

암만 (Amman)

  

600만 명(‘10.6)

   

아랍어 (공용어), 영어도 통용

화폐/환율

요르단 디나르 (JD) / 1달러= 0.709 JD (고정환율) 

   

한국보다 6시간 느림

     

     

♧ 차려 낸 음식의 양이 친밀도를 말한다 ♧

     

요르단에서는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면 그가 대접하는 음식의 양을 보라.』는 속담이 있다. 그 만큼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일반화되어 있다. 비즈니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도 어느 나라 못지않게 접대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만 우리는 주로 외부 음식점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반면, 요르단에서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요르단인의 집으로 초대를 받은 한국인은 음식의 종류와 양에 놀라기 마련이다. 일례로 요르단 최대 제약사 회장이 최근 사택에서 개최한 만찬에서는 암만 소재 일류 호텔에 케이터링을 의뢰하여 수많은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이와 별도로 요리사들이 양고기 바비큐를 직접 서비스했다. 이때도 초대받은 한국 손님들은 손님 수에 비해 너무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하기도 했으나 그만큼 초대 받은 한국인에 대해 최대의 친밀감을 표시했다는 증거로 보면 될 것이다.

     

초대에 대한 답례로 한국 식당에 사업 파트너를 초대하는 것도 권할만하지만 바이어에 따라서는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못한 경우도 있으므로 초대하기 전에 반드시 의향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