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칠레

2011. 11. 5. 07:44world news & story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칠레     

 

     

1. 역사/문화적 특이사항 및 금기사항

     

□ 칠레인에게 조심해야 되는 손짓-몸짓

     

한국과 칠레의 문화 차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식당 등에서 누군가를 검지로 손짓해 부르는 경우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면서 손가락을 펼치는 경우 이는 ‘바보’라는 의미를 가짐으로 조심해야 하고, 엄지와 중지로 딱딱 소리를 내는 것과 오른 주먹으로 왼손 바닥을 치는 것도 칠레에서는 천박한 몸짓으로 삼가야 한다.

     

□ 냄새에 약한 칠레인

     

칠레인은 소음에는 관대하나 냄새는 못 참는다는 얘기가 있다. 칠레인은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상당히 가깝게 다가가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보니 남녀 구분 없이 향수를 많이 사용하고 방향제 소비도 많다. 엘리베이터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냄새를 풍기는 경우 숨을 참는 시늉을 하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칠레 기업인과 만날 때 식사 후 양치질과 은은한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칠레인과 가급적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

     

칠레인과 대화할 때 피노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지지파와 반대파가 반반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 칠레는 1970년 선거를 통해 아옌데 대통령이 당선되어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선 최초의 국가이지만 1973년 피노체트 장군에 의해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17년간의 군부독재 정권이 들어섰다. 칠레 근대사는 무거운 주제인데다가, 정확한 지식이나 당시 시대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섣불리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꺼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인종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칠레인의 피부색은 전반적으로 밝은 톤이나 순수 백인은 소수이고, 대부분 원주민(마푸체)과 백인간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가 2/3 이상이다. 하지만 칠레인들은 원주민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에게 원주민의 피가 섞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따라서 바이어와 상담 할 때 상대방이 혼혈인 같아 보인다고 해서 메스티소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매우 불쾌해 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중남미 내 선진국이라는 자부심

     

칠레는 2009년 12월 남미국가 중 처음으로 OECD에 가입하여 중남미 내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아울러 중남미 국가 중 최고의 IT 강국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고, 중남미의 유럽을 지향한다. 칠레인과 대화를 이끌어 나갈 때 칠레를 여느 중남미 국가나 개도국으로 취급하는 인상을 주면 몹시 불쾌해 하며, 더 이상 대화를 진전시키기 어렵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칠레 기관이나 기업을 방문할 때 사전약속은 필수이며 연락 없이 무작정 찾아가 담당자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것은 큰 실례이다. 사전에 약속이 되어있어도 방문 전일 또는 당일에 다시 한 번 연락해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담 약속은 최소 열흘 정도 전에는 상담 약속을 잡고 중간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는 피하도록 한다.

 

칠레 기업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일부 바이어들은 전형적인 남미 기질을 드러내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다가 계속 전화를 걸면 그때서야 억지 핑계를 대면서 나오지 못하겠노라고 답하기도 한다. 전화를 고의적으로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그녀를 잊지 마세요!

     

칠레에서는 비서들의 입김이 세다. 비서가 사장의 업무용 이메일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서들이 상담약속 등 일정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비서라고 무시하지 말고 최대한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 방문시 명함과 함께 초콜릿 등을 선물하면 아주 좋아할 것이다. 비서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경우 연락을 원천봉쇄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자. 칠레기업들은 12월 3일을 비서의 날로 정해 거래처의 비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꽃이나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한다. 안부 이메일이라도 보내는 센스를 발휘하자.

     

□ 식사

     

칠레인들은 특별히 기피하는 음식이 없으므로 개인의 식성에 따라 메뉴를 정하면 된다. 칠레가 대표적인 와인 산지답게 식사 시간에 와인이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손님을 대접할 경우에는 반드시 와인을 준비하도록 한다. 칠레에서 와인은 물이나 음료수처럼 흔한 개념이므로 고가 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으나, 대신 칠레산 와인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바이어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점심시간은 일반적으로 1~3시 정도이며, 대부분의 식당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영업을 하다가, 오후 7시 30분 정도 되면 저녁영업을 시작한다. 저녁 식사는 보통 오후 8~9시에 시작된다. 칠레인들은 ‘식전주-전식-메인요리-후식’ 순서로 천천히 식사를 하고, 저녁식사의 경우 특히 2시간 이상에 걸쳐서 천천히 먹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 선물

     

칠레의 국가 청렴도는 2010년 세계 178개국 중 21위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낮다. 관공서 민원처리 과정에서 뇌물관행이 거의 없어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부적절한 방법으로 업무를 처리하려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업무처리 과정에서는 정도를 밟되, 일이 마무리되고 난 후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작은 선물을 한다면 개인적인 친분을 맺게 되어 향후 업무 추진 시 인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처음 만나는 바이어에게 선물을 줄 필요는 없다. 거래 파트너에 대해서는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국을 나타낼 수 있는 전통문양이나 자개 장식이 들어있는 명함집, 수공예품 선물이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좋다. 비싼 선물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회사 로고가 새겨진 USB, 열쇄 고리 등도 값도 저렴하고 출장시 휴대가 간편하여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 좋다.

     

□ 인사

     

악수를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사법이고, 친해질 경우 등을 살짝 두드리면서 하는 가벼운 포옹도 가능하다. 남성과 여성이 인사할 때는 가볍게 포옹을 하며 오른쪽 뺨을 맞대는 것이 일반적인 인사법이다. 처음 만날 때는 문화 차이를 고려해 악수를 청하기도 하나, 칠레 여성이 이러한 인사법을 청했는데 피하면서 손만 내밀 경우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다소 어색하더라도 현지식으로 가볍게 볼 인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상대방을 불필요할 정도로 세게 끌어안거나 정말 볼에 입을 맞출 경우 실례가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호칭은 남자의 경우 성 앞에 ‘세뇨르(Sr. ; Señor)’, 여성의 경우 ‘세뇨리따(Srta. , Señorita)’를 붙이면 된다. 기혼여성으로 생각하여 ‘세뇨라(Sra. : Señora)’라고 했는데 미혼인 경우에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지만, 세뇨리따의 경우 원래 미혼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나 기혼 여성에게 ‘세뇨리따’라고 부르더라도 크게 실례가 되지 않는다.

 

□ 복장

     

대기업 사무직의 경우는 정장을 하지만 개인 사업을 하는 경우나 중소규모 기업의 경우 노타이, 면바지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편이다. 중요한 미팅이나 공식행사를 제외하고는 외부에 상담을 나가는 경우에도 편안한 차림새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상담에 정장을 하고 오지 않았다고 해서 불쾌해 할 필요는 없다. 칠레인들도 정부 부처나 기관, 대기업을 방문할 때나 공식 행사에는 차림새에 매우 신경을 써서 양복에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칠레인은 보수적이라 정장의 경우 화려한 것 보다는 짙은 색을 선호한다.

     

     

3. 바이어 상담/거래 시 유의사항

     

 첫 대면에 얘기하기 좋은 주제

     

칠레 바이어와 첫 대면에서 한국에서 칠레 포도주와 삼겹살의 인기를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칠레는 세계 5대 와인 수출국으로 한국에서 몬테스 알파(Montes Alpha),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등 다양한 브랜드가 인기가 있다. 칠레는 프랑스에 이어 한국의 2위 포도주 수입대상국이다. 삼겹살의 경우도 칠레는 한국의 1위 수입대상국이다. 한-칠레 FTA도 얘기하기 좋은 주제이다. 2004년 4월 발효 이래 양국의 교역액은 FTA 체결 전과 비교하여 5배 증가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 확대가 예상된다. 아울러 칠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얘기도 괜찮고, 2010년 10월 70여일 동안 700m 광산에 있다가 구출된 33명의 광부에 주제도 좋은 화제이다

     

♧누가 칠레에 문화가 없다 하는가!

 

칠레는 재미없는 나라다. 중남미적 특성도 별로 찾아보기 힘들고, 겉으로 보기에는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나라처럼 보이는 칠레지만, 칠레에 문화가 없다 하지 말자. 칠레는 파블로 네루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등 2명의 노벨문학상 시인을 배출한 국가이다. 특히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루다는 이태리 망명생활 기간 중 집배원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 “일 포스티노”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시인이니만큼 사전에 영화를 보거나 유명한 시를 한 편 정도 읽어두면 혹시 유용하게 쓸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문학에 관심 없는 바이어일 경우 대화를 깊게 진행하려고 하면 지루해 할 수 있고, 박식한 바이어를 만날 경우 바닥이 탄로 날 수 있으니 칠레의 문화적 자존심을 세워주는 테마 정도로 간단히 넘어가는 것이 좋다.

     

 다품종 소량 주문 일반적이다

 

칠레는 인구 1,700만 명의 비교적 작은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고, 재고부담을 싫어하여 바이어들이 처음부터 대량주문을 하기 보다는 다품종 소량주문이 일반화되어 있다.

칠레 바이어들에 의하면 한국 수출업체에서 칠레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높은 기준의 최소주문수량을 제시하여 상담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고 한다. 첫 거래를 시작하고 반응이 좋으며 주문량은 자연스럽게 늘어 날 수 있음으로 소량 주문에 유연하게 응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독점권을 요구한다

 

칠레는 49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완전 개방 자유무역국가로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바이어들은 다른 업체와 같은 제품을 가지고 가격경쟁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싶어 하며, 처음부터 독점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바이어의 경우 독점권을 요구하면서, 독점권을 주지 않으려고 하면 거래 상담을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정기간 바이어의 제품 유통능력, 대고객 서비스 능력 등 사전 검증을 반드시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칠레인은 영어에 약하다

 

칠레인들은 영어에 약하다. 간단한 영문 서신교환은 가능할지 몰라도 상담에 필요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바이어 비율이 절대적으로 낮다. 체면을 중시해 영어가 가능하냐고 물으면 “Yes"라고 대답하는 바이어들이 꽤 있지만, 자기소개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유선전화상으로 바이어의 영어실력을 확인하지 않은 이상은 반드시 통역원을 대동할 것을 권한다. 스페인어 통역원은 일반적으로 일 US$150을 지급하며, 차량을 포함할 경우 US$250(시내 기준) 수준이다.

 

 ‘노’라고 말하지 않는다

     

칠레인들은 면전에서 '노(no)' 라고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관심이 없는 경우에도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지 않고 ‘흥미롭군요(interesante), 좋아요(bueno)’ 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프로젝트 진행은 구체적인 문서가 오간 뒤에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바이어를 재촉하는 인상을 주지 말자

     

칠레에서 상담할 때는 당장 주문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귀국하고 보니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자. 귀국하는 즉시 안부인사와 함께 상담 내용 요약, 바이어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한 추가 정보 등을 메일, 팩스 등으로 송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단 자료를 보낸 후에는 1~2주 정도 바이어가 검토할 시간을 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료를 보내자마자 하루가 멀다 하고 바이어의 답변이나 결정을 재촉하는 한국 기업의 열성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메일 접촉시 이것만은 조심하자

     

한국업체들이 이메일 사용에서 범하는 실수로는 e-메일 계정의 발송자명 설정을 들 수 있다. 바이어로부터 응답이 오지 않는다며 KBC로 바이어가 메일을 받았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바이어를 접촉해 보면 대부분 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답한다. 이는 메일 발송자 이름이 한글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바이어의 메일박스에는 발신자명에 한글 이름대신 “???”라고 표시되므로 이를 스팸으로 간주하여 읽지도 않고 바로 삭제해 버리기 때문이다. 메일 계정의 개인정보 설정 또는 기본 정보 수정에서 발신자명 변경이 가능하니 반드시 메일 발신자 정보에서 이름을 영문으로 바꾸어 두자. 가급적 바이어가 알아보기 쉽게 개인 명의보다는 회사명으로 또는 회사명과 개인 이름을 병기하는 것이 좋다.

     

 칠레, 부패가 ‘보이지 않는’ 나라

 

피노체트 독재정치의 영향으로 칠레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권위주의가 남아있긴 하나 심하지 않다. 소수 ‘파워엘리트’ 정치를 지향해온 까닭에 공무원의 부패도가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낮다. 관공서 민원처리 과정에서 뇌물관행이 없는 바, 일 처리가 다소 늦고 융통성이 없더라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부에서는 ‘칠레에는 부패가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칠레인들의 부패가 공공연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업계마다 ‘그들만의’ 커넥션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는 평판도 있다. 칠레는 19%의 높은 부가가치세율에도 불구하고 조세행정이 철저하여 작은 가게도 반드시 영수증을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탈세를 염두에 둔 비즈니스를 수행해서는 언젠가 큰 곤란을 겪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신용장으로 거래하자!

 

칠레 바이어들은 금융비용 발생 때문에 L/C 개설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수출업체에서 요구할 경우 일반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다. 따라서 상호 안전한 거래를 희망할 때는 지급 기한을 다소 길게 주더라도 L/C를 개설하는 것이 좋다. 안정적으로 L/C 거래를 하고 있다가 신용이 쌓인 후 D/A 조건으로 거래조건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래처가 소규모 업체일 경우 수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4. 방문 시기

     

연말연시, 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 여름휴가 기간, 부활절 연휴, 9월 중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는 세일즈 출장으로 칠레를 방문하기 적절하지 않다. 남반구에 위치한 칠레의 여름은 1~2월로 직장인들은 보통 2-3주의 휴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담당자의 휴가 일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을 전후해서는 전화 통화는 물론, 이메일 교신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활절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는 보통 연휴 전후로 개인 휴가를 사용하거나, 회사 전체가 휴무하는 경우가 있음을 고려하여 출장일정을 수립해야한다.

 

 

5. 국가개요

     

국가명

  칠레 공화국(Repúlica de Chile)

면적

  75.7만 ㎢ (한반도 22만 ㎢)

수도

  산티아고(Santiago)

  

1,709만 명(‘10년 기준)

   

스페인어

화폐/환율

페소(Peso) / 1달러=485.51페소(‘10.10)

   

한국 시각보다 13시간 느림

(10월 3주~3월 4주은 서머타임으로 12시간 느림)

     

 

♧ 일주일에 50통의 이메일 발송으로 거래 무산 ♧

     

가정용품을 수출하는 국내 A 사는 2009년 10월 칠레 내 최대 하이퍼마켓인 줌보(Jumbo)에 납품하는 수입업체 B 사와 알게 되었다. A 사 담당자는 B 사에 이메일을 통해 회사소개와 거래를 제의하는 이메일을 보냈으며, B 사도 A 사의 제품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샘플과 가격조건을 요청하였다. 문제는 샘플이 도착한 10여일 이후에 발생했다. 칠레 바이어와 유통업체는 제품 시장성을 느긋하게 검토하는 경향이 많은데 A 사 담당자는 샘플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바이어 답변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낸 후 회신이 없자,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 무려 50통이 메일을 발송한 것이다.

     

A 사 담당자는 그래도 회신이 없자 산티아고KBC에 바이어와 접촉할 것을 부탁했다. 산티아고 KBC이 B사 담당자와 접촉한 결과 A 사가 메일을 지나치게 발송하고 회신을 독촉하였다는 이유로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서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똑같은 메일을 계속 보내고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재촉하는 인상을 주면 칠레 바이어들은 짜증을 낼뿐더라 심하면 거래가 중단되기도 한다. 칠레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교신하면서 칠레를 방문하여 바이어와 얼굴을 보면서 직접 상담하는 것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