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나이지리아

2011. 10. 25. 08:53world news & story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 나이지리아

 

 

1. 역사/문화적 특이사항 및 금기사항     

 

□ 유의사항 및 안전 대책

 

나이지리아는 세계적으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비공식 총기를 휴대하고 있어 항상 위험이 있다. 따라서 현지 체류 시 신변안전 및 소지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며 귀중품은 가급적 호텔의 금고 등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항상 자신의 행동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여 행동하는 조심성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는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가 많을 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가 되지 않아 횡단보도 라인이 지워져 있어 무단 횡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외국인이 한다면 경찰이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또 경찰이 막무가내로 벌금을 물리거나 차로 들어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나가지 않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다반사인만큼 경찰이라고 100% 신뢰를 해서는 안 된다.  길을 지나가는 행인이나 경찰이 대화를 요구할 시에는 창문을 조금만 내려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부정부패 한 나이지리아 경찰을 풍자하여 그린 카툰]

 

또한 일몰 이후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도보가 아닌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택시보다는 개인차량 또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혼자서 택시를 타는 것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야간 외출은 반드시 행선지를 주위에 알려 사고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

 

□ 손짓과 언어

 

나이지리아의 경우 국민들이 전제적으로 급하고 다혈질 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차도 위에서나 일반 생활에서도 양보 문화를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상대방의 양보를 원할 경우 엄지를 세워 주면 기분 좋아하며 양보해 주는 경우도 있다. 시장이나 상점에 가게 되면 “my sister!” 또는 “my brother!” 라고 불러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자연스럽게 웃어넘기면 된다. 일반 손님들에게 부르는 친근한 언어로 우리나라 사람은 불쾌해 하는 경우가 있으나, 나이지리아에선 일반적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또한 피부가 흰 사람보고 “Oibo”(백인)이라고 부르며 살결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사람이 있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면 슬쩍 슬쩍 만지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스킨십이 싫다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선 가까이 다가서는 사람을 항상 인식하며 걸어 다녀야 한다.

 

2. 비즈니스 에티켓

     

□ 약속

 

나이지리아 사람은 항상 대답을 긍정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약속을 요청하면 거의 승낙을 하나 전날 돌연히 취소를 한다거나 당일에 취소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한 교통시설이 매우 열악해 한번 교통체증이 시작되면 30분 거리를 3시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약속시간이 다되어 교통체증에 걸려 움직이기 힘들다고 연락을 받으면 길게는 2~3시간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약속시간에 늦은 핑계로 삼기도 한다. 또한 “이러이러한 것을 해온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묻는다면 “나도 모른다”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 선물

 

나이지리아 인은 선물 받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선물을 받으면 쉽게 친근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고가의 선물을 잘못 전달하게 되면 호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다음 번, 그 다음엔 더욱 큰 요구를 하므로 적당한 선에서 선물을 주는 것이 좋다.

 

□ 식사

 

나이지리아는 물가가 매우 비싼 편으로 일반 호텔이나 중국식당, 고급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할 경우 한 사람당 5~10만원(단품 요리가격), 5인기준 40~70만원은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가 거의 없으며 같이 식사를 하자고 제의를 받더라도 정중하게 더치페이를 하는 것인지를 물어봐야 한다. 대부분의 식당이 따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계산서를 한 사람당 하나씩 끊어 온다. 우리 기업이 나이지리아인에게 식사 대접을 할 경우에는 미리 “이번 식사는 내가 대접하는 것” 이라고 사전에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으며 나이지리아 인이 식사를 하자고 제의하였는데 계산을 따로 한다고 해도 기분 나빠하거나 오해해서는 안 된다. 또 뷔페식 식당이 많은데 뷔페라고 해서 모든 것이 무료가 아닐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3. 방문시기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과 회교인이 약 50:50의 비율을 보이고 있어 종교와 관련된 휴일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특히 “Good Friday”와 “Easter Monday”는 중간의 토/일요일과 함께 총 4일간의 연휴로 동 기간 중에는 모든 비즈니스 업무가 중지된다. 즉, 부활절 연휴의 날짜는 해마다 변경 되나 4일간의 연휴는 변하지 않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회교 축제일인 “EID-EL-FITRI”, “EID-EL-KABIR”, “EID-EL-MAULUD”는 해마다 변경되며, 연초에 정확한 날짜가 확정되지 않고 해당 축제일 약 1-2주 전에 날짜가 최종 확정 (회교의식에 따라 날짜를 선택함.)됨을 양지하여 동 축제기간 중에는 출장계획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

 

 

4. 국가 개요

 

국가명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 (Federal Republic of Nigeria)

면적

923,768 km2 (한반도의 약 4.2배)

수도

아부자 (Abuja)

인구

1억 5천 2백 2십만명(2010년도추정치)

언어

영어(공용어), Hausa어, Yoruba어, Ibo어 등 각 토착어

화폐/환율

152 Naira(N) = 1 USD

시차

한국시각보다 8시간 느림

 

 

♧ 돈다발로 식대를 ♧

 

나이지리아의 최고 화폐단위는 1000나이라 이며 이마저 시장에 유통된 게 최근의 일이다. 이전에는 500나이라가 최고 단위였으며 신용카드를 사용은 거의 불가능했다. 한국기업이 나이지리아 업체와 순조로운 계약을 맺은 뒤 저녁 식사를 했는데 6명의 식대가 90,000나이라(한화 72만원)였다. 계산서를 본 나이지라 업체 사장은 500나이라 지폐로 180장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돈가방에서 돈 다발만 몇 개를 꺼내 지폐를 세어 웨이터에게 넘기는 것도 한참이 걸렸으며, 웨이터가 다시 돈을 세는 것도 장시간이 걸렸다. 한국업체는 돈다발을 보고 “얼마나 비싼 저녁 식사길래 돈을 다발로 계산하나..”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다고 회고했다. 밥 먹은 시간과 계산하는 시간이 비슷했다며 쓴웃음을 남기기도 했다.